평통 주최 KAC 차세대 포럼서 2세들에게 영어로 쉽게
설명
“김정은 허약함 숨기기 위해 핵도발 강행한다”
한인 및 주류사회에서 인기 강연자로 꼽히는 문덕호 시애틀총영사가 한인 차세대 지도자들에게 북한 및 북한핵을 쉽게 설명해주는 영어특강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문 총영사는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회장 이수잔)가
지난 주말인 17일 한미연합회(KAC-WA) 전국 총회 일정
가운데 하나로 마련한 차세대 포럼의 강사로 나와 ‘북한과 북한 핵’을
주제로 30분간 강연했다.
문 총영사는 우선 “김정은이 2011년 12월 정권을 잡은 이후 핵도발 등을 강행하고 있는 것은 생화학무기 프로그램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3대에 걸친 세습으로 승계된) 자신의 허약함과 경제적 실패를 숨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 총영사는 김정은 북한 정권이 지난 1월 제4차
핵실험을 강행한 뒤 이에 대한 대응으로 한국은 개성공단을 폐쇄했고, 한국과 미국은 사드를 한국에 배치하기로
결정했으며, 유엔안보리결의안 2270 채택 등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엔 제재는 중국 등 북한 우방국들의 비협조 등으로 북한에 실질적인 위협이 되지 못한다”며 “이제는 유엔 제재의 목표를 다시 설정해야 할 시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유엔 제재만으로는 북한의 핵도발 등을 중단시킬 수 없는
만큼 정치적, 외교적인 방법을 종합적으로 연동시켜 실효를 거두도록 해야 하고 북한이 생화학무기 개발을
위한 물질이나 장비, 기술 접근을 아예 차단시키는 정책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문 총영사는 북한 문제 해결에는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상기시키고 현재 북한은 소비재의80%, 식량의 45%, 에너지의 90%, 투자유치의 95%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을 폐기하는 것은 결국 북한 정권이 망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따라서 중국도 북한이 망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중국이 간접적으로 북한 핵을 지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문 총영사는 “한국 외교정책은 다른 나라 정책에 관여할 수 없지만 한국정부는 미국에서 정치력
신장 등을 위해 노력하는 한인 차세대들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면서 “특히
미국 정치분야에 적극 진출해달라”고 당부했다.
평통 시애틀협의회 이수잔 회장은 “한인 차세대들이 시애틀에 집결하는 행사에 통일포럼을 개최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해 총영사 특강을 개최했다”면서 자신을 포함해 한인 차세대들이 북한과 북한 핵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