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보건부로부터 150만달러 연구 지원자금도 받아
워싱턴대학(UW)의 한인 오화선(사진) 교수가 미래 노벨상 수상 후보로 주목 받을 만한 획기적인 신물질
사용법을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
UW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 교수 등이 주도하는 연구팀이 타이타늄 소재가 구강 내 박테리아를 죽이는 항균성분이 있음을
발견, 이를 활용하는 신물질을 개발해 지난해 10월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받았다”고 밝혔다.
UW는 “이 같은 특허기술은 장차 노벨상을 수상할 수 있을 만큼 획기적인 신물질 사용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UW의 연구 및 특허 신청자는 오 교수를 포함해 대니엘 찬, 존 와타하 등 UW 치대 교수 4명과
사우스캐롤라이나 연구소의 데이비드 홉스 박사 등 5명이다.
오 교수는 “10여년전 타이타늄이 개발된 뒤 2008년부터 이 소재가 항균 및 항생 효과가 있음을 밝혀내고 이에 대한 연구에 나서 구강 박테리아를 죽이는데
항생제를 쓰지 않고 타이타늄을 소재로 하는 신물질을 사용하는 법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지난 2011년 타이타늄 소재 사용법을 미국 특허청에
신청했으며 2년여의 심사 끝에 지난해 10월 최종적으로 특허를
받게 됐다.
미국 연방 보건부는 오 교수 등이 특허를 신청한 뒤 이번 연구결과가 미래 의학이나 실생활에서 획기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추가 연구비로 150만 달러를 지원했다.
오 교수는 “이번 특허는 일단 치주염 등 입
안의 세균을 죽이거나 예방하는데 사용할 수 있지만 피부 염증이나 박테리아를 죽이는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재 이 같은 다양한 효과에 대해 임상 실험을 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올 봄까지 임상 실험을 마친 뒤 타이타늄 소재의 신물질이 충치치료는 물론 치약이나 반창고 제작
등에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이타늄을 소재로 하는 신물질이 의약품과 생활용품에 사용될 수 있도록 미국 식품안전청(FDA)등의 승인을 받을 경우 항생, 항균 분야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변호사인 한인생활상담소 정상기 이사장의 부인인 오 교수는 제자인 UW 치대대학원 3학년생인 한인 조나난 안씨가 지난해 11월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논문공모에서 최우수상을 받도록 지도해주기도 했다.
<UW 치대 오화선 교수(오른쪽)가 지난해 11월 자신이 지도했던 제자 조나단 안씨(가운데)가 최고논문상 수상자로 결정된 뒤 공동 연구자인 로버트 런던 교수 등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