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최근 미 전국에서 식당에 최고 1만 달러에 이르는 팁을 놓고 사라지는 ‘이름없는 천사’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워싱턴주 포트 오차드에서도 지난 주 일행과 함께 576달러 어치의 술을 마신 뒤 팁으로5,000달러를 남기고 사라진 인물이 나타났다.
포트 오차드의‘문독스 투(MoonDogs Too)’ 주점 업주 대럴 볼드윈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한 남성이6명의 일행과 함께 주점에 들어와 주점에 있던 모든 고객들에게 버번 위스키로 만드는 ‘파이어 볼’ 칵테일을 100여잔이 넘게 돌렸다.
이들 일행은 주점 내에 있던 고객들과 친근하게 대화도 나누며 오는 8일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시애틀 시혹스간의 풋볼 경기와 관련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 일행의 최종술값은 576.50달러였고 일행중 한 남성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로 결제를 했는데 5,000달러의 팁을 술값에 추가했다.물론 이번에도 ‘예수님을 위한 팁(TipsforJesus)’이라는 스탬프도찍었다.
업주 볼드윈은 혹시 이 남성이 팁을 오류로 기재했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해 당시 매니저였던 트레이시 닉커슨을 시켜 그에게팁 금액을 재차 확인했으나 오류가 아닌 정확한 팁 금액이라고 확인했다. 술값과 팁은 지난 3일 사용됐던 크레딧 카드 회사에서 무사히 승인을 받았다.
이날 ‘문독스 투’에는 식당 웨이츄레스 등총 10여명이 근무하고 있었는데 볼드윈은 5,000달러의 팁을100~1,000달러로 나눠 모두 종업원들의 다음 월급에 추가해 나눠 줄 계획이다.
이와 같은 선행은 최근 사진 공유 소셜 네트워킹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는 ‘예수님을 위한 팁(TFJ)’이라는 사용자가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등지에서 팁으로 500달러에서 1만 달러까지 내놓은 사진을 게시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볼드윈은 그의 크레딧 카드 사용 당시 영수증에 이 남성의 이름이 적혀 있었지만 본인 스스로 남들에게 알려지지 않기를 원하고있었다며 그의 이름 공개를 거부했다.
볼드윈은 “그가 계속 이러한 선행을 해 주기를 바란다”며 “낮은 임금으로 일하는 직원들에게는 정말 큰 힘이 되는 선행”이라고 고마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