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보건전문가 "3월 영국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대확산" 경고
- 21-02-26
다음 달 중순께 미국에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자 확산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미국의 보건전문가가 경고했다.
2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미네소타대학 전염병연구정책센터의 마이클 오스터홀름 소장은 CNN '뉴데이'에 출연해 전염성 강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자 수가 수주 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인 B.1.1.7이 약 10일마다 2배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터홀름 소장은 "이 바이러스는 4주, 6주, 심지어 8주까지 점진적으로 퍼지다가 갑자기 산불처럼 폭발적으로 확산된다"며 "시기적으로 다음 달 셋째 주쯤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65세 이상 노인 수백만명이 다음 달 말까지 백신 1차분 접종을 마치지 못할 것이 우려된다"며 "보건 당국은 최소한 1차 접종 완료를 목표로 해야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또한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도 놀라운 효과를 보인다는 설득력 있는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 변종이 확산된 후 취하는 행동은 늦은 것이므로 초기에 즉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B.1.1.7는 지난해 12월 영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전염성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70% 더 강하며 유럽과 미국, 아르헨티나 등 세계 각국으로 퍼지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 변이 바이러스 발병 사례가 45개 주에서 1880건 이상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앞서 워싱턴 대학교와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센터의 트레버 베드포드 박사도 B.1.1.7이 4, 5월께 "더 많은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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