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3관왕 안산 "다음 목표는 세계 신기록"

금메달 비결은 '멘탈'…"최대한 긍정적, 잘 될 거라 생각"

슛오프 상황 변함없는 심박수엔 "긴장 풀려고 주문 외워"

 

제32회 도쿄 올림픽 양궁 금메달 3관왕의 주역 안산 선수가 세계 신기록을 세우겠다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안산 선수는 4일 오전 광주여자대학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선수로서 세계 신기록을 달성하는 것이 다음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올림픽 신기록'과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첫 3관왕이라는 기록을 세웠다"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는 세계 신기록을 달성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올림픽 3관왕을 달성한 비결도 소개했다. 핵심은 '멘탈'이라고 했다.

안산은 "운동을 하다 보면 좌절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럴 때 잘 안되거나 슬픈 것들을 최대한 생각하지 않고 떨쳐내고 있다"며 "최대한 긍정적이게, 될 것이라고 믿으며 운동에 임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결승전, 슛오프 상황에서 심박수가 크게 변함 없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주문을 외운다"고 했다.

그는 "시합할 때 혼잣말을 굉장히 자주하는 편이다. 이번 올림픽 때는 속으로 생각하기도 하고, 입 밖으로 '차분하게 하자, 조금만 진정하자' 등의 말을 내뱉기도 했다"며 "일종의 주문을 외우는 것이다. 스스로 긴장을 풀려고 노력하면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실전에 가기 전 훈련에 있어서도 항상 '이게 실전'이라고 생각하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늘 올림픽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상상했던 것이 차분하게 경기에 임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올림픽 기간 국내 일부에서 제기된 숏컷과 '페미 논란'에 대해서는 "경기력에 대해서만 질문해달라"며 답변하지 않았다.

김성은 광주여대 양궁부 감독도 안산 선수를 지도하던 과정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실제로 올림픽 경기보다 선발전이 더 힘들었다. 한 경기가 실적이 안 좋다고 해서, 한 경기가 좋다고 해서 선발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선발전 마지막 날, 전날 산이가 4위였다. 안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산이에게 '너만 좋으면 된다'고 말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도 '0점 쏴도 좋으니 화내지 말고 연연하지 말라. 자신있게만 쏘지 맞는 과녘은 신경쓰지 마라'고 이야기한다"며 "응원 덕분도 있지만 차분하게 경기에 임한 것은 안산의 능력이다. 앞으로도 더 좋은 선수로 발전하기 바란다"고 칭찬을 보탰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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