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현이 '신서유기'에 출연한다. © News1starDB
(서울=뉴스1스타) 명희숙 기자 = 배우 안재현이 '신서유기'의 새 식구로 합류한다. 손대는 작품 마다 히트를 쳤던 나영석 사단과 안재현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가져올지 많이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tvN '신서유기' 제작진은 19일 이승기의 빈자리를 채울 인물로 안재현이 함께 한다고 전했다. 안재현은 보안을 위해 지난 18일 출국한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과 함께 중국에서 만나 합류했다.
'신서유기'는 나영석 PD와 제작진이 처음으로 시도했던 웹 콘텐츠로, '1박2일'의 멤버들이 다시 뭉쳐 화제를 모았다. 채널 방송이 아닌 웹 콘텐츠를 통한 공개가 얼마나 화제가 될 것인가에 대한 우려가 뒤따랐으나 공개되자마자 누적조회수 5천만뷰를 돌파하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정식 채널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형식과 기존 예능과 다른 '날 것의 매력'은 웹 예능으로도 된다는 공식을 성립시켰고, 이후 방송사들은 앞다퉈 웹 콘텐츠 제작에 나서기도 했다.
무엇보다 강호동의 이후 케이블과 종편 등 다양한 채널에서 활약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됐으며 이수근의 방송 복귀에도 큰 힘을 실었다. 또 한동안 예능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었던 이승기의 물오른 예능감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신서유기'에 출연했던 4인방은 과거의 영광 속 인물에서 다시금 대세로 성큼 올라갈 수 있는 지지대를 마련했다.
강호동과 이승기, 은지원, 이수근이라는 조합을 만든 것은 전적으로 나영석 PD에 대한 신뢰감이었다. 또 이들의 조합이 웹예능에서 발산할 시너지를 전략적으로 계산했던 나영석의 기획력에 산물이기도 했다.
그런 나영석이 이제 이승기의 큰 빈자리를 안재현으로 메우려고 한다. 그동안 드라마 등 작품에서만 볼 수 있었던 배우 안재현은 예능 안에 어떻게 녹여낼지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바. 또 선을 알면서도 형님들을 쥐락펴락했던 이승기의 매력을 안재현이 어떤 방식으로 대체할지도 미지수다.
안재현으로서는 나영석 사단과의 만남이 누구보다 좋은 기회이면서 부담스러운 상황일 수밖에 없다. '신서유기' 안에 스며든다면 우리가 몰랐던 자연인 안재현으로서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겠지만 자칫 잘못하면 비난을 온전히 감당해야 할 것이다. 그가 빛나지만 부담스러운 왕관의 무게를 어떻게 견뎌낼지 지켜보자.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