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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밤 출입 기자들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서 "일부 언론이 '민간인 사찰'이라고 보도한 문건들은 (대통령) 친인척 관리 차원에서 이들과의 친분을 사칭한 사람들에 대한 여론 동향을 수집 보고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검찰은 앞서 '정윤회 문건', 즉 박근혜 대통령의 과거 국회의원 시절 '비서실장' 역할을 했던 정윤회씨가 청와대 비서관 등과 만나 국정 동향을 논의해왔다는 내용의 청와대 내부 보고서 작성 및 유출에 관여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박관천 경정(전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 등에 대한 수사에서 이들이 박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회장에게 해당 보고서 외에도 일부 기업인들의 사생활 등을 담은 보고서도 전달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보고서엔 특정 기업인이 여직원과 불륜 관계에 있고 문란한 성생활을 즐긴다는 내용, 또 다른 기업인은 사정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