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명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유죄를 선고받았던 자신의 외교고문 조지 파파도풀로스(33.사진)를 포함해 15명을 전격 사면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성탄절을 앞두고 15명을 완전히 사면하고 5명의 형량을 감형했다.

사면 대상에는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캠프 고문이었던 파파도풀로스가 포함됐다. 그는 러시아의 대선 개입을 수사하던 로버트 뮬러 당시 특검과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에게 허위 진술해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네덜란드 국적 변호사 알렉스 밴더즈완도 같이 사면됐다. 그는 2016년 트럼프 선거캠프 자문이었던 릭 게이츠와 접촉한 일에 대해 FBI에 허위 진술한 혐의로 기소됐었다.

백악관은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편향적이라며 '마녀사냥'이라고 비난했었다. 이날 사면을 발표하며 백악관은 "이번 사면은 뮬러 특검팀이 많은 사람들에게 가한 잘못된 것을 바로 잡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공화당 정치인 3명도 사면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크리스 콜린스(뉴욕) 전 하원의원은 2016년 현직 하원의원으로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출마를 가장 처음 지지했다. 그는 증권사기를 공모하고 FBI에 허위 진술한 혐의로 26개월 징역형을 받았다가 이번에 사면됐다.

또 1년 전 선거자금을 개인 용도로 전환하려고 시도한 혐의로 5년 징역형을 받았던 던컨 헌터(캘리포니아) 전 하원의원도 완전한 사면을 받았다.

2018년 자선기금을 남용한 혐의로 10년 징역형을 받았던 스티브 스톡먼(텍사스) 전 하원의원도 사면됐다. 다만 100만달러 배상금 지불 명령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백악관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