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수 단장, “시애틀 대중공연 문화 붐 조성 위해 결단”
VIP석 150달러서 100달러로, 80달러는 30달러, 나머지는 10달러
오는 6월 6일 오후 6시 타코마 판타지 극장에서 열리는 ‘추억의 7080 콘서트’의 입장료가 시애틀 지역 한인사회에 대중공연 문화의
붐을 조성하자는 차원에서 대폭 내려졌다.
주최측은 이번 콘서트의 티켓을 VIP석 150달러, R석 80달러, A석 50달러, B석 30달러 등 4개 급으로 분류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시애틀 지역의 한
독지가가 고단한 이민생활을 사는 1세들을 위로하는 좋은 행사를 돕고 싶다며 제작비 일부를 지원하겠다고
밝혀 입장료 하향조정의 불씨를 당겼다.
이번 콘서트의 총 연출가인 송명수씨(문화집단 ‘오찾사’ 단장)는 “독지가의 후원 소식을 들은 가수 장계현씨도 출연료를 대폭 줄이겠다는 뜻을 밝혔고 주최측 관계자들도 협의 끝에
‘공연문화의 기부 릴레이’를 위해 전원이 재능기부를 통해
연출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VIP석은 100달러, R석은 30달러, A석과 B석은
각각 10달러로 티켓 가격이 대폭 줄어들었다고 송단장은 설명했다.
그는 “이번 콘서트는 오페라 하우스로 건설된 98년 전통의 1,200석 규모 판타지 극장에서 출연진의 사전 답사를
거쳐 만반의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며 “시애틀 지역 대중공연
문화의 이정표적 행사가 되는 이번 콘서트에 한인들이 많이 참석해 추억이 현실이 되는 밤을 맞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 단장은 “특히 본 행사 뒤 출연진과 함께 식사와 와인을 나누며
라이브 공연을 즐기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야밤’이라는 VIP행사(티켓가격 100달러)는 80여 석으로 제한돼 있으므로 속히 티켓을 예매해 좋아하는 옛
가수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번 콘서트에는 ‘잊게 해주오’, ‘나의 20년’ 등을 히트시킨 장계현과 ‘템페스트’ 전 멤버가 출연하고 ‘한동안 뜸했었지’, ‘장미’ 등을 부른 그룹 ‘사랑과
평화’의 최이철, ‘등불’,
‘달무리’를 부른 그룹 영사운드의 유영춘, ‘여자야’, ‘너를 기다리네’를 부른 그룹 ‘백두산’의 리드 싱어 유현상, 그룹 ‘건아들’ 출신인 이창환, 그룹 ‘딕훼밀리’의 이천행 씨 등이 출연한다.
송 단장은 “입장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A석과 B석을 모두 10달러로
낮췄는데 분명히 이들 좌석에는 공연의 맛을 느끼는 차이가 있다”며 “선착순
구매에 따라 좋은 자리를 구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빨리 티켓을 예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주최측은 콘서트에 앞서 6월 4일
시애틀에 도착하는 촐연진과 함께 오후 6시 타코마 부한식품에서 이 지역 팬들을 위한 ‘팬사인회’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