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7서 인공지능 음성인식 비서 탑재제품 홍수
삼성, LG, 코웨이 등 한국기업도 적극적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5일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 CES2017에서 아마존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비서인 ‘알렉사(Alexa)’가 최고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올해 CES2017에서 인공지능(AI)이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전시 부스도 마련하지 않은 아마존이 ‘알렉사’ 덕분에 CES2017의 승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코웨이
등 한국 기업들을 비롯해 CES2017에 참가한 세계 주요 정보기술(IT)
및 가전업체들이 아마존의 알렉사(Alexa)를 탑재한 제품들을 대거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LG가 아마존과 가장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LG는
이번 박람회에서 알렉사가 탑재 된 스마트 냉장고를 선보였다. 요리 중인 주부가 알렉사의 음성명령을 이용해
음악 재생, 뉴스 검색, 온라인 쇼핑, 일정 확인 등을 할 수 있다.
가정용 로봇 '허브'는
와이파이를 통해 TV,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 및 조명, 보안시스템 등을 조종하며 집사 역할을 한다. 말만 하면 즉시 에어컨을
가동시키고, 주부가 특정 요리법을 물으면 화면에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음성으로 한 단계 한 단계 차근차근
요리법을 알려준다.
허브 로봇은 잠자리의 자녀들에게 동화를 읽어주거나 자장가를 들려주며 음악에 맞춰
춤도 춘다. 허브 로봇은 집안 곳곳에 위치한 미니(Mini) 로봇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미니 로봇 역시 아마존 알렉사를 탑재했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로봇 청소기 파워봇 VR7000도 알렉사와 연계했다. 삼성 스마트홈 앱을 통해 청소 시작·종료·예약을 할 수 있다. 이 신형 파워봇은 CES 2017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코웨이도 CES2017에서 알렉사를 내장한 공기청정기 ‘에어메가’를 공개했다. 공기청정기에
알렉사를 접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웨이 에어메가는 스마트폰 앱뿐 아니라 알렉사 음성명령으로 제어할
수 있다.
한국 기업 외에도 수많은 해외 IT기업들이 알렉사를 내장한 제품을 CES2017에 선보였다.
세계 PC 업체 1위인
레노버는 아마존과 협력해 알렉사가 탑재된 음성인식 개인 비서 '레노버 스마트 어시스턴트'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아마존의 인공지능 스피커 에코보다 50달러가량 싼 12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GE의 ‘더 시(The C)’는 알렉사를 채택한 조명장치다. 음성명령으로 전등을 켜거나
클 수 있다. 아침에 불을 켜서 깨우도록 알렉사에 명령할 수도 있다.
미국 가전기업 월풀은 세탁기, 냉장고 등 모든 자사 제품이 알렉사와
연동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