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캐짓밸리 튤립 축제장/정상원 사진작가 제공>
날씨 따듯해 튤립타운 27일 문 열기로 결정
4월 한달 간 각종 이벤트 열려
지난달 시애틀지역 날씨가 가장 따뜻했던 것처럼 포근한 겨울로 인해 각종 봄 꽃들이 예년보다 일찍 꽃망울을
터뜨리면서 스캐짓 밸리 튤립 축제(Skagit Valley Tulip Festival)가 예년보다 빨리
개장한다.
스캐짓 밸리 튤립 축제를 펼치고 최대 농장 가운데 한 곳인 튤립타운(Tulip
Town)은 “올해도 따뜻한 날씨로 인해 튤립과 수선화,
아이리스 등이 빨리 개화하면서 예정보다 5일 앞선 오는27일부터 문을 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북미 최대 연례축제 가운데 하나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캐짓 밸리 튤립 축제는 통상적으로 4월1일 시작돼 4월30일까지 한 달 동안 펼쳐진다.
튤립타운 관계자는 “꽃들의 개화 시기가 그 해 겨울 날씨와 가장
관련이 큰데 통상적으로 4월 첫째 주 주말쯤에 꽃이 피기 시작한다”며
“하지만 올해는 그 사이가 1~2주일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겨울 날씨가 춥거나 비 오는 날이 오래 이어질 경우 개화
시기가 4월 중순으로 미뤄지기도 한다.
튤립타운 관계자는 “따뜻한 날씨로 축제 개장 시기를 조금 앞당긴
적이 있지만 그때는 한 두 종류만 꽃망울을 터트리는 경우가 많았다”며 “하지만 올해는 대부분의 꽃들이 3월 말이 되면 활짝 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축제위원회는 올해 32회째인 축제 기간동안 마운트 버논-아나코테스 사이의 15에이커 농장에서 튤립, 수선화, 아이리스 등 봄 꽃이 만개하는 장관을 만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각종 먹거리와 볼거리 등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축제기간에는 꽃구경 외에 음악회, 전시회, 퍼레이드, 걷기대회, 박람회, 가라지 세일 등 풍성한 이벤트 행사도 함께 열린다.
4월4일에는 튤립 달리기, 4월 17~19일에는
마운트 버논 다운타운 길거리 축제, 세계 최대 가라지 세일, 라코너
튤립 퍼레이드 등도 열리며 연어 바비큐 등 풍성한 먹거리도 준비돼 있다.
튤립과 수선화가 마치 꽃바다처럼 만개한 장관을 구경할 수 있는 농장은 두 곳이 유명하다. 3에이커 규모의 루젠가르드(Roozengaardeㆍ15867 Beaver Marsh Rd, Mount Vernon)는 성인 기준1인당 5달러의 입장료(주차는 무료)를 받지만 형형색색의 수많은 튤립 등을 볼 수 있어 인기를 끈다. 6살
이하 어린이는 무료다.
튤립타운(15002 Bradshaw Rd,
Mount Vernon)도 역시 성인 1인당 5달러의
입장료를 받는다.
튤립 축제장에 가려면 I-5(North) Exit 221~230에서
내려 서쪽 방향으로 가면 되고, 아무 상점에 들려도 축제 홍보책자를 무료로 얻을 수 있다. 튤립축제의 상세한 내용은 웹사이트(www.tulipfestival.org)에서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