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예배참석 3명도 오미크론 감염…지역감염 현실화

오미크론 감염 총 9명, 우즈벡 남성→부인·장모·지인→N차 우려

예배 참석자 411명·교회 방문자 369명 등 조사 진행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3명 더 늘어 총 9명으로 증가했다. 추가로 확진된 이들 3명은 앞서 오미크론 감염자로 판명된 30대 우즈베키스탄 국적 남성(4번)의 부인과 장모, 30대 지인(5~7번)이다.

특히 이들은 지난달 28일 인천 미추홀구의 교회 예배에 참석한 바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해당교회서 첫 오미크론 집단감염 사례가 나온 가운데, 사실상 지역사회 전파가 진행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나이지리아 다녀온 목사부부 → 차 태워준 30대 남성 → 부인·장모·지인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오미크론 감염자가 3명 늘어 누적 9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4명은 해외유입 사례고, 국내감염 사례가 기존 2명에서 5명으로 증가했다.

신규 환자 3명과 접촉한 30대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남성(4번)은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인 나이지리아 방문 40대 목사 부부(1~2번)의 지인으로 서로 접촉한 가운데, 앞서 오미크론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이외 목사 부부의 10대 아들(3번)과 다른 항공으로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50대 여성 2명(8~9번)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바 있다. 

 
이날 신규 감염자 3명은 30대 우즈베키스탄 국적 남성의 부인과 장모, 30대 지인(5~7번)이다. 다만 이들은 지난달 28일 인천 미추홀구의 교회 예배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돼 우려 수위가 상당히 높다. 

방역당국은 해당 시간 교회 예배에 참석한 411명과 이 앞 시간대에 예배에 참석한 369명 등 780명에 대해 선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 교회 집단감염 의심…추가 확진자 늘어날 것

방대본은 미추홀구 교회를 통해 오미크론 추가 확진자들의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추가 확진자들이 발생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아직 이들의 오미크론 감염여부는 조사 중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해당 교회에서 추가 확진자가 있다는 보고는 지자체로부터 들었다"며 "규모가 정리되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추가 확진자가 증가하면) 오미크론 변이 관련해 시설 내 집단감염이 발생한 첫 사례"라고 말했다. 이 교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교회 러시아예배부 소속 교인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별도로 지역사회 접촉을 통한 오미크론 감염 의심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30대 확진자(4번)가 방문한 식당에서 같은 시간대에 식사를 한 50대 여성 1명도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이 여성을 12번 환자로 분류하고 오미크론 변이 여부를 조사 중이다.

또 4번 환자의 지인인 7번 확진자를 통한 감염 의심자도 3명 추가 확인됐다. 7번 확진자와 함께 사는 50대 남성 1명(13번), 지인인 30대 여성 2명(10~11번)도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고 오미크론 확인을 위한 분석이 진행 중이다.

이들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판정날 경우, 오미크론 4차 감염 사례가 된다. 10~13번은 모두 인천 미추홀구 교회에 참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박영준 팀장은 "이들은 선행 확진자와 접촉력이 있어 교회 외 접촉, 감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오미크론에 감염된 경기도 거주 50대 여성 2명(8~9번)의 밀접 접촉자들에 대해서도 관리 중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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