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 이번 일요일 밤 첫눈 오려나?

5일밤 퓨짓사운드지역 북쪽 강설고도 해발 500피트로 내려가

따뜻한 시애틀 날씨 최저기온 30도대로 떨어져 겨울 날씨로 


최근 따뜻하고 습했던 시애틀지역에 이번 주말부터 다소 추운 전형적인 겨울 날씨가 찾아온다. 특히 이번 일요일인 5일 밤에는 강설고도가 시애틀 북쪽은 500피트 가까이 떨어지면서 일부지역에는 첫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시애틀 지역이 라니냐 영향권에 접어들어 평년보다 따듯했던 기온도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겨울날씨로 접어들 전망이다. 

기상청은 12월로 접어들며 시애틀 지역의 최고기온이 40도대, 최저기온이 30도 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늘하고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5일 밤부터 시애틀북쪽은 강설고도가 500~1,000피트로 내려가면서 에버렛 위쪽 등에서 눈발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애틀지역은 강설고도가 1,500피트에 달해 고지대에서는 눈발이 보이겠다. 

기상학자 더스틴 가이는 “이처럼 다소 춥게 느껴지는 날씨는 12월 초에 예상할 수 있는 전형적인 시애틀 날씨”라며 “하지만 최근 계절에 맞지 않게 낮과 밤 기온이 50대를 유지하며 따듯했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춥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날씨가 열대성 시스템인 대기천 영향으로 따듯하고 습했던 것과는 달리 12월에는 알래스카 만에서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며 기온이 떨어진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주말이 시작되는 4일 저지대에는 비가 내리고 산간지역엔 눈이 내린다. 5일 비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월요일인 6일 다시 곳에 따라 비와 눈이 내린다. 기상청은 이같은 불안정한 날씨 패턴이 다음 주 내내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기상청은 올 12월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 라니냐(La Niña) 영향으로 예년보다 더 춥고 더 습한 날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 가을 시애틀에는 사상 유례없이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시택공항의 강수량이 18.91인치로 역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벨링햄, 수마스 등 워싱턴 서부지역은 폭우로 큰 피해를 입고 여전히 복구작업이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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