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넵튠극장 100세 생일 맞았다-16일 무료 기념행사
- 21-11-14
무성영화 시대 UW 옆에 문 열어 한 세기동안 영욕
워싱턴대(UW) 인근에 위치한 유서깊은 넵튠극장(Neptune Theatre)이 100세 생일을 맞았다.
넵튠극장은 개장 100주년을 맞아 오는 16일 저녁 넵튠의 파란만장했던 100년 역사를 조명하는 영상과 밴드 공연이 펼쳐지고 극장 입구엔 원주민 예술가 조지프 세이머의 작품이 설치된다. 이날 공연은 무료이다.
UW 옆 원주민 부락에 ‘U-Neptune’이라는 첫 이름으로 문을 연 이 극장은 당시 ‘시애틀 교외의 최고 영화관’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안락한 1,000여개 객석에 조명과 환기장치가 완벽하고 남자 흡연실, 여자 휴게실, 공중전화실 등도 갖췄다. 최상의 영화만 상영하고 최고의 음악만 공연할 예정이라고 광고했다. 안내원들이 네덜란드 복장으로 손님을 맞았다.
하지만 단일 스크린인 이 극장은 곧 이름에서 U가 빠지고 흡연실도, 휴게실도, 네델란드 복장의 안내인들도 사라졌다. 심지어 영화 자체도 사라졌다. 영화관이 칼라TV에 손님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넵튠은 1970년대 한때 X등급 성인영화관으로 전락하는 등 반세기 이상에 걸쳐 여러 차례 폐관위기를 겪으며 주인도 여러 번 바뀌었다.
그러다가 1981년 랜드마크 시어터 그룹이 극장을 인수하고 시설을 일신한 후 영화를 한번에 2~3개 연달아 틀어주는 ‘레퍼토리 영화관’으로 전환하면서 대박을 쳤다. 하지만 90년대 보편화된 비디오테이프로 레퍼토리 영화관의 인기가 시들해지자 넵튠은 1993년 다시 개봉관으로 전환했다. 랜드마크의 리스계약이 2011년 종료된 후 비영리기관인 시애틀 시어터 그룹(STG)이 이를 음악 및 코미디 전문공연장으로 개조해 현재는 영화 상영이 매우 드물다.
대학구의 NE 45가와 브루클린 Ave. NE 코너에 위치한 넵튠 극장은 주상복합건물의 1층에 자리하고 있다. 극장 외에 치과병원이 입주해 있었고 위층은 모두 아파트였다. 당시 “뉴욕 서쪽에서는 유일하게 독립 소독실을 갖췄다”고 광고했던 치과의사의 후손들이 지금은 시애틀 역사 건물로 지정된 고색창연한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이 건물은 최근 사운드 트랜짓 경전철의 UW 역 건설과 맞물려 한 때 철거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전철역은 한 블록 남쪽에 건설됐고 STG는 최근 72만달러를 들여 4개월간 극장의 리모델링 작업에 착수, 넵튠의 새로운 역사가 펼쳐지게 됐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뉴스포커스
- 정부 "외국의사, 당장 투입 안해…'의대증원' 자료 충실히 제출"
- 매출차 고작 '145억'…편의점 투톱 GS25·CU 경쟁 더 치열해진다
- 전국 아파트 입주율 63.4%…미입주 사유, '세입자 미확보' 3개월째 ↑
- 尹 '채 특검' 거부권 시사에…민주 초선들 '천막농성' 나선다
- '역대급 하자' 오룡 힐스테이트 논란에…현대엔지니어링 "깊은 사과"
- 기재차관 "배추·양배추·김 할당관세 신규 적용…김 양식장 개발"
- 아파트 24층서 생후 11개월 조카 던진 고모…母 요리하는 사이 비극
- 민주 "정부, '라인 사태' 수수방관 굴욕외교…외통위·정무위 긴급 소집"
- 온라인 싸움이 현실판 살인으로…50대 유튜버들 현피 뜨다 사망
- 14조8000억 투자 '밀물'…기업들, 앞다퉈 '새만금 산단'에 새 둥지
- 尹 대통령, 김건희·채상병 특검 사실상 거부…檢·공수처에 쏠리는 눈
- 윤 대통령 "제 아내 처신 사과"…사전 독회 때 없던 발언 '진심' 드러내
- 대통령실, 日 네이버 라인 탈취에 "철저하게 네이버 이익 위할 것"
- '여친 살해' 의대생 "범행 뒤 옷 갈아입었다"…계획범죄 정황 추가
- 이재명 대표, 미뤄온 치료 위해 입원…윤 대통령 기자회견엔 잠잠
- 日서 韓유학생, 여중생 성추행 혐의로 체포…"고의 아니었다"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