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파월 별세에 "위대한 미국인 중 한명으로 기억될 것"

성명 발표…"파월, 국력과 안보에 헌신"

블링컨 국무장관 애도 연설…"우리에게 슬픈 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 흑인 최초 국무장관을 지냈던 콜린 파월 전 장관의 별세에 대해 "우리의 위대한 미국인 중 한명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의 소중한 친구이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명예와 위엄을 지닌 애국자 콜린 파월 장군의 죽음에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파월 전 장관이 국가안보보좌관, 합참의장, 국무장관 재임 시에 상원의원이었던 자신과 긴밀히 협력했다며 "의견 차이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간 함께 일하면서 콜린 전 장관은 항상 최선을 다하고 존경으로 대해준 사람이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콜린 전 장관에 대해 "군인과 외교관으로서 모두 최고의 이상을 구현했다"면서 "그는 무엇보다도 국력과 안보에 헌신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에서 싸웠던 그는 군사력만으로는 평화와 번영을 유지하는 게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이해했다"며 "콜린 전 장관은 우리나라를 강하게 만드는 민주적 가치를 위해 헌신했다. 그는 몇 번이고 자기 자신이나 당, 다른 것들보다 조국을 우선시했고, 그것은 그가 미국인들로부터 보편적인 존경을 받게 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콜린 전 장관은) 여러 차례 인종의 장벽을 허물고, 연방정부에서 다른 사람들이 따를 길을 열었다"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콜린 전 장관은 제 친구였다. 좋은 때나 힘든 때 믿을 수 있는 친구"라며 "콜린 파월은 좋은 사람이었다"고 애도의 뜻을 거듭 표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국무부 홈페이지로 생중계된 애도 연설에서 파월 전 장관에 대해 "비범한 지도자이자 위대한 남자"라며 "이곳 국무무와 전 세계 대사관 및 영사관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7월 파월 전 장관과 만났던 것을 거론, "저는 파월 전 장관의 열렬한 팬이었고, 그는 저에게 관대하게 대했다"면서 "파월 전 장관은 세계 사건에 대한 지식의 깊이는 타의추종을 불허했고, 국무부를 사랑하고 번창하길 원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래서 오늘은 우리에게 슬픈 날"이라며 "특히 파월 전 장관과 함께 일했던 모든 분들은 (더 그럴 것이다). 우리는 그 경험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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