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안 맞을 것"…美ESPN 스타 기자, 접종 강제하자 사표

앨리슨 윌리엄스 "둘째 아이 임신 계획…회사에 조정 요청했지만 거부돼"

 

미국의 스포츠 전문 케이블 텔레비전 네트워크 ESPN의 스타 기자 앨리슨 윌리엄스가 회사측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강제 조치에 반발해 사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야후 스포츠 등에 따르면 윌리엄스 기자는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기로 해 회사를 떠나려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윌리엄스 기자는 지난달에도 "백신을 맞지 않았으며, 남편과 둘째를 가질 생각이라 앞으로도 백신을 안 맞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사측으로부터 조정 요청을 거부당했다"며 "다음 주부터 회사와 '분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리란, ESPN 소속이 아니더라도 방송 활동을 이어갈 것이란 의미로 풀이된다.

미국 스포츠 전문 케이블 ESPN의 앨리슨 윌리엄스(왼) 기자가 인터뷰하는 모습. ESPN 유튜브 보도화면 갈무리. © News1


윌리엄스는 2011년 3월부터 ESPN에서 대학 미식축구와 농구 취재를 담당하며 활약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이 전 국민 백신 접종 의무화 위한 민간 부문의 참여를 촉구하자, ESPN의 모회사인 디즈니는 지난달 전 직원의 백신 접종 의무 조치를 발표, 지난 14일부터 실시해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