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암호화폐 존재이유 있다…결제수단 사용 가능"

"무역거래 결제수단 사용 여부는 시기상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암호화폐의 결제수단 역할을 수용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4일(현지시간) 러시아 크렘린궁 웹사이트에 게재된 푸틴 대통령의 CNBC방송의 인터뷰 동영상에 따르면 그는 "암호화폐가 존재할 권리가 있으며 결제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주력하는 수출품인 원유와 다른 원자재를 거래할 때 디지털 화폐 혹은 암호화폐를 사용할지 여부를 논의하기는 이르다고 푸틴 대통령은 선을 그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크림반도를 무력병합한 2014년 이후 국제사회의 잇단 제재에 직면했다. 이후 러시아는 무역거래에서 달러를 대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달러를 무기로 이용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암호화폐 시장이 극단적으로 변동성이 심하다며 투자자들에게 경계할 것을 당부한다. 또, 디지털 통화는 러시아 현지에서 결제수단으로 사용 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러시아 중앙은행은 강조한다. 그러나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알렉세이 모이시브 러시아 재무부 차관은 중국처럼 암호화폐를 강력하게 규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암호화폐 관련 발언은 미국 백악관이 암호화폐 정책을 검토하고 공조한다는 포괄적 프로그램을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나왔다. 올해 중국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고 지난달 거래를 전면 금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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