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어린이 160명 코로나19 사망…아동 백신 접종 서두른다
- 21-10-26
지난달 기준 코로나19 양성 아동 누적 590만명, 26일 FDA 자문위 개최
2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는 이날 5~11세 아동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접종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는 젊은층에서 심근염(심장근육염증) 부작용이 더 흔히 발생한다는 우려에 따라 접종에 따른 이로움이 위험보다 더 큰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만일 자문위가 백신 접종을 권고할 경우 긴급허가(EUA)까지는 몇 주 안으로 이뤄질 전망이라고 매체는 전망했다.
앞서 화이자는 2268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90.7%에 달했다고 발표, FDA에 아이들을 대상 백신 접종을 긴급허가를 신청했다.
화이자에 따르면 임상에 참여한 5~11세 아이들은 성인 기준 정량의 3분의 1인 10마이크로그램(㎍)을 3주 간격으로 투여한 결과 부작용이 일반적인 16~25세 사이 참가자들에게서 관찰된 것과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
AFP통신은 아이들이 대체적으로 주사부위 통증, 피로감, 두통, 근육통, 오한 등 경미하거나 보통 수준의 백신 부작용을 호소했다면서 심근염 발생률이 낮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만일 5~11세 아동에 대한 규제기관의 승인이 이뤄질 경우 약 2800만 명이 백신 접종 자격을 얻게 된다.
뉴욕 코헨 어린이 의료센터의 소아과 의사는 "어린이들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이로움은 현재 단계에서 심근염 등 안전 우려보다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백신을 통해 아이들을 보호하면서도 아이들이 가족들에게 바이러스를 퍼트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소아과학회(AAP)에 따르면 9월 30일 기준 코로나19 양성을 보인 어린이들은 누적 590만 명에 달한다.
화이자 백신은 이미 미국 내 12세 이상 아동·청소년 및 성인들에게 접종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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