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미접종 임신부 입원 증가…델타 유행 이전 보다 2배 늘어
- 21-10-02
美 연구팀 "델타변이 감염시 위중증 가능성 높아…백신 접종해야"
국내서도 18일부터 접종시작...방역당국 "태아에 해로운 물질 없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임신부들이 코로나19 감염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공개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립대학교 댈러스캠퍼스 의과대학 및 텍사스대학교 사우스웨스턴 병원 연구팀은 현재 주요 공공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임신부 환자들의 입원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사례를 통해 특히 현재 유행 중인 델타 변이로 인해 그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해당 연구결과를 최근 '미국 산부인과저널(American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ecology)'에 게재했다고 설명했다.
◇델타 변이 유행 후 임신부 코로나 환자 급증…8월 말 최고조
연구팀은 지난 2020년 5월부터 2021년 9월 4일까지 댈러스 카운티(최소 행정단위) 내 공립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임신부 1515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병원에 입원할 정도의 임신부 코로나19 환자들의 비율은 지난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에 10~1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감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유행하기 전인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2배가 넘게 증가한 수치다.
또한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델타 변이가 급증하면서 임신부들의 코로나19 발병뿐 아니라 감염된 임신부들이 중증으로 진행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객관적인 증거라고 주장했다.
전체 임신부 코로나19 환자들 중 82명이 중증으로 진행돼 심각하거나 위중한 환자들의 비율은 전체 환자들 중 약 5.4%였다. 그중 10명은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했으며 2명은 사망했다.
지난 2월과 3월 대부분은 위중증 환자 발생이 없었다. 그러나 지역 내 델타 변이가 유행하면서 8월 및 9월에는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들의 수가 최고조에 달했다. 특히 8월 마지막 주에는 전체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의 3분의 1이 발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이후 입원한 환자 82명 중 1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전부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을 받지 않았다.
에밀리 아디카리 미국 텍사스대학교 댈러스캠퍼스 의과대학 산부인과 교수는 "이는 우려스러운 추세이며,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을 받지 않는 여성들에서 주로 이런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여성들이 임신 중에 백신을 접종받는 것이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지만 그간 연구를 보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이스라엘 연구팀이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게재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임산부가 그렇지 않은 경우와 비교해서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유의하게 낮았다. 미국산부인과학회는 이를 바탕으로 2021년 7월 30일 임신부 및 수유부도 백신 접종을 받도록 권고했다.
연구팀은 "임산부는 모든 유형의 중증 호흡기 감염 합병증의 위험이 더 높기 때문에 이러한 발견은 모든 지역사회의 임신부와 수유부가 더더욱 코로나 예방 접종을 받아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최근 유행 중인 델타 변이로 인해 심각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아진다"며 "임신부는 가능한 한 빨리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임신부 백신접종 8일부터 예약, 18일 접종 시작
한편 국내에서도 이달부터 임신부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이에 방역당국은 오는 4일 임신부와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과 관련한 특집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일 오후 정례백브리핑에서 "대체휴무일인 오는 4일 임신부, 추가접종과 관련한 특집브리핑을 진행할 것"이라며 "감염학회, 산부인과학회와 함께 임신부 예방접종에 관한 효과, 관련성, 추가접종과 관련한 이상통계 등과 관련한 내용을 설명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임신부 접종 사전예약은 오는 8일부터, 접종은 같은 달 18일부터 시작된다. 임신부들은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산 중 접종하며 간격은 화이자는 3주, 모더나는 4주다.
방역당국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에는 임신부, 태아에 유해한 것으로 알려진 성분이 포함되지 않았으며, 이상사례 역시 보고되지 않았다. 또 인플루엔자 등 다른 예방접종과 동시에 받아도 되며, 1차 접종을 한 후 임신이 됐더라도 2차 접종을 맞아도 된다. 다만 임신 12주 이내는 전문의와 상의 후 예방접종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시애틀 뉴스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뉴스포커스
- 김진표, 채 특검법 상정…"尹 대통령 거부권 많이 행사했기 때문"
- 윤 대통령 두 번째 기자회견…'김여사·채상병·거부권' 질문 제한 없다
- '병원 문 닫을 판' 경희의료원…"내달 급여 지급 중단 고려"
- 정부24 오류 증명서 오발급 1233건…"서류 삭제, 현재 정상 발급"
- 김 여사, 어린이날 행사 불참…142일째 공식행사에 안 보여
- 정유라 "내가 국힘보다 돈값 더 해…커피 한 잔 값 후원 좀" 소송비 호소
- AI로 엑스레이 판독·신약 개발…'헬스케어' 옷 입은 카카오브레인
- '갤S24' 조기 출시 전략 성공…폴더블 신작도 효과볼까
- 민간도, 국제기구도 '韓 성장률 2% 초반→중반'…관건은 금리·물가
- 국민연금 월 200만원 넘는 수급자 첫 3만명 돌파
- "BTS도 군대 갔는데"…50년 만에 '체육·예술요원 병역특례 폐지' 수면 위로
- 의대교수들 "정부, 증원 근거자료·회의록 명명백백히 공개해야"
- 검찰, '김건희 명품백' 건넨 목사 고발인 9일 소환조사
- '채상병 수사외압' 김계환, 9시간째 조사중…변호인 동석 안해
- 가혹한 5월 가정의달…물가는 천정부지, 임금체불은 사상 최고
- 'Sell in May' 5월엔 주식 팔고 떠나라?…증권가 "내린 유망주 살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