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최초 한인 연방하원의원, 재선 실패

넬리 신, 조기 총선서 다른 야당 후보에 패배

 

캐나다 최초 한인 연방 하원의원으로 활약해온 넬리 신(49ㆍ한국명 신윤주ㆍ사진) 의원이 재선에 실패했다.

신 의원은 지난 20일 치러진 제44대 캐나다 총선에서 제1야당 보수당 후보로 출마해 재선을 노렸으나 다른 야당의 경쟁 후보에 패배했다.

이번 선거는 예정 선거일을 2년여 앞당겨 집권 자유당이 주도한 조기 총선이었다.

신 의원은 2019년 총선에서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밴쿠버 인근 포트무디-코퀴틀람 선거구에 정치 신인으로 출마, 당선돼 한인으로 처음 캐나다 연방 의회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캐나다 의회에 진출한 한인으로는 상원의 연아 마틴(한국명 김연아) 의원이 이미 활약하고 있었으나 신 의원은 지역구 선거로 선출돼 또 다른 의미를 남겼다.

신 의원은 1977년 5살 때 부모를 따라 캐나다에 이민 온 한인 1.5세다.

토론토에 정착해 성장했으며 토론토 음대에서 작곡과 교육학을 전공하고 7년간 음악교사로 재직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는 30대 들어 BC주 외지의 빈민층 구호와 선교 활동에 힘을 쏟았다.

그녀는 선교사로도 활동했으며 당시 어려운 처지에 놓인 소외 지역 주민을 돕겠다는 생각이 커지면서 정치에 대한 꿈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신 당선자 어머니는 신숙희 캐나다 한인상 위원회 이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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