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2% 급등…미중 정상 전화통화에 긴장 완화
- 21-09-11
국제유가가 2% 이상 뛰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0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58달러(2.32%) 올라 배럴당 69.72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11월물은 1.47달러(2.06%) 상승해 배럴당 72.9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WTI 0.6%, 브렌트 0.4% 상승했다.
이날 유가는 중국의 비축유 방출에 대한 재평가와 허리케인 아이다가 지나간 멕시코만에서 생산 지연에 급등했다.
전날 중국이 비축유를 방출했다는 소식에 유가는 급락했다. 하지만 중국 비축유 방출은 올여름 시작돼 이미 시장에 반영이 됐다고 골드만삭스가 평가하면서 유가 하락에 제동을 걸었다.
멕시코만에서 생산은 지난달 29일 허리케인 상륙 이후 여전히 저조하다. 안전경제집행국(BSEE)에 따르면 멕시코만에서 원유와 천연가스 플랫폼은 66%, 75%가 폐쇄된 상태다.
ING의 워런 패터슨 원자재전략 본부장은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한 원유생산 손실은 2200만배럴 수준이며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0분 동안 전화통화로 양국간 소통채널을 열면서 미중 긴장이 완화한 점도 이날 유가에 보탬을 줬다.
SIA자산관리의 콜린 시에진스키 수석시장전략가는 미중 정상간 전화통화 소식으로 "시장 심리가 전반적으로 좋았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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