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중앙은행 규제 강화, 암호화폐 일제 급락

각국 중앙은행 또는 관계 기관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속속 밝히자 비트코인이 4% 급락하는 등 모든 주요 암호화폐가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11일 오전 7시 현재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4% 급락한 4만462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약 1시간 전 비트코인은 4만4358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각국이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중국 국영 전력회사는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 채굴 시설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우블록체인'은 “중국 국영 전력회사가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가 얼마나 많은 전기를 낭비하는 지를 정확히 알기 위해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스웨덴 중앙은행 총재도 암호화폐를 ‘우표 거래’에 비유하며 자금 세탁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앞서 유럽 증권 당국도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성이 심해 투자자를 보호하기 힘들다”며 이에 대한 단속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모든 주요 암호화폐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7.91% 급락한 318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카르다노(에이다)는 5.78%, 바이낸스코인은 5.26% 각각 급락하고 있다. 특히 바이낸스코인은 시총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떨어졌다.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52% 하락한 550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이외 다른 암호화폐도 모두 급락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4.60%, 에이다(카르다노)는 3.96%, 리플은 1.90%, 도지코인은 3.28% 각각 하락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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