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집단면역 형성됐나…헌혈자 3만명 코로나 항체 조사

보건원, 이달부터 2개월 단위 3회 진행

 

방역당국이 지역사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보유율을 조사할 계획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0일 오후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대한적십자사와 협조해 전국 17개 시·도의 헌혈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특이항체, 즉 백신접종으로 인한 항체형성과 보유율을 체계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본부장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인구수, 지역, 성별 등을 고려한 표본을 설계하여 9월부터 2개월 단위로 3회에 걸쳐 총 3만명에 대해 코로나19 특이 항체를 조사할 예정이다.

그동안 국립감염병연구소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한 방역대책 그리고 예방접종 정책수립을 위한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서 지역사회 코로나19 항체조사를 수행해 왔다.

지난달 16일 발표했던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선 참여자 1200명 중 4명이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항체 보유율 0.33%를 기록했었다. 당시 지역별로는 서울 1명, 경기 2명, 인천 1명이었다. 그중 서울 1명은 기존 코로나19 확진자였지만, 나머지 3명은 감염 여부를 몰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육군 훈련소 입영장정 3473명 중 18명의 코로나19 항체 양성자가 확인돼 전체 0.52%가 코로나19 항체를 갖고 있음이 확인됐다. 당시 항체 양성 판정을 받은 18명 중 6명은 이전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적이 없는 사람이었다.

권 본부장은 "올해 10월 말까지 전 국민 70% 이상 백신 접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어 본 조사 결과는 지역사회 집단면역 형성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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