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헤쳐나갈 것"…바이든, 아이다 휩쓸고 간 루이지애나 방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일 루이지애나 주(州)가 허리케인 아이다(Ida)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해 "우리는 여러분들을 위해 여기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아이다가 휩쓸고 간 루이지애나주 라플레이스를 방문해 뿌리째 뽑힌 나무 앞에서 연설을 통해 "저는 여러분이 상처받은 것을 안다. 제가 올해 초에 방문했던 찰스 호수의 사람들은 여전히 허리케인 로라로 상처받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에너지 기업들을 향해 주민들을 위해 전력을 복구할 것을 촉구하는 동시에 폭풍에 앞서 자신들의 집에서 자발적으로 대피시킨 사람들에 대한 민간 보험회사들의 지원도 거듭 요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폭풍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현장 상황보고를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인프라스트럭처 프로젝트에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는 자신의 경제 계획 통과를 요구하는 기회로 활용했다. 
  
그는 뉴올리언스 등 주요 도시들과 심각한 폭풍에 공격당했던 루이지애나 지역들이 자연재해에 직면해 더욱 회복력이 있기 위해선 기후 변화에 의해 제기된 도전들을 염두에 두고 새로운 고속도로와 도로, 다리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것은 민주당원이나 공화당원이 되는 것에 관한 게 아니다. 우리는 미국인이다. 우리는 함께 이것을 헤쳐나갈 것"이라면서 "우리는 단지 재건하는 게 아니라 예전보다 더 잘 재건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만 한다. 그래야 다른 슈퍼 폭풍이 닥쳤을 때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또 폭풍 피해에 대한 브리핑을 받은 한 긴급 작전센터에서 "오늘 제 메시지는 단순히 생명을 구하고, 사람들을 지원하는 것 뿐"이라며 "우리는 이곳에 함께 있다"고 했다. 

4등급의 허리케인으로 지난 29일 상륙한 아이다는 루이지애나를 강타해 주 전체가 물에 잠겼고, 건물들이 붕괴되는 피해를 입었다. 수백만의 주민들이 며칠 동안 전기가 끊겼고, 아이다가 할퀴고 간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주민들이 전등과 에어컨이 다시 작동하길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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