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도 잠겼다'…기록적 홍수에 뉴욕·뉴저지 최소 9명 사망
- 21-09-02
센트럴파크 시간당 80mm 폭우…뉴욕시 곳곳 '물바다'
JFK, 라과디아, 뉴어크 공항 운항 중단
허리케인 아이다(Ida)가 몰고온 기록적 폭우로 인한 홍수로 뉴욕시에서만 최소 8명이 숨지는 등 미국 북동부 일대에 인명및 재산 피해가 불어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캐시 호철 뉴욕 주지사는 2일(현지시간) 아이다의 북상으로 큰 피해가 예상되자 주 일원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인근 뉴저지주의 필 머피 주지사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밤 도시 전역에 기록적인 비가 내리고 도로에 무자비한 홍수가 발생해 위험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폭우가 퍼부으며 도시 곳곳은 물에 잠겼다. 맨해튼을 비롯해 퀸스, 브루클린 일대의 도로에 물이 차오르며 곳곳에 교통이 통제됐다.
거리는 강으로 변했고, 도시의 지하철역도 물에 잠겼으며, 뉴욕 교통 당국은 사실상 광역 교통의 운행이 중단됐다고 보고했다.
도시 전역의 거리에서 차량이 물에 잠기는 장면이 나오자 당국은 침수된 도로에서는 운전하지 말 것을 주민들에게 촉구했다.
뉴욕 경찰은 현재까지 최소 8명이 숨졌다고 확인했으나 사고 경위 등은 밝히지 않았다.
미국 국립기상청(NWS) 뉴욕지부는 트윗을 통해 "수심이 얼마나 깊은지 모르며 너무 위험하다"고 밝혔다.
NWS는 센트럴 파크 기준 한 시간 만에 80mm의 비가 내렸다고 전했다. 이는 뉴욕시의 역대 최대 강우량 기록이다.
물이 차오르며 뉴욕 라과디아와 JFK 공항은 물론 뉴저지주 뉴어크 공항에서도 수백편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뉴어크 공항은 빗물로 인해 터미널이 침수되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보여주었다.
뉴저지주의 경우 현재 파사이크에서 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또 8만1700여건의 정전도 보고됐다.
뉴욕시는 이에 앞서 시민들에게 고지대로 이동할 것을 촉구하는 이례적인 홍수 비상경보를 발령했다.
NWS는 회보에서 "대서양 중부에서 뉴잉글랜드 남부까지 심각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홍수가 발생할 것"이라며 "7.6~20.3cm의 비가 2일까지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에서 50km 떨어진 곳에 있는 아나폴리스에서는 토네이도가 나무를 뜯어내고 전봇대를 쓰러뜨렸다.
NWS는 코네티컷 남부, 뉴저지 북부, 뉴욕 남부 일부 지역에 토네이도 경보가 발효되는 등 토네이도의 위협이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NWS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이번 홍수는 서머셋 카운티뿐만 아니라 이 지역에서도 진행되고 있는 매우 위험하고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홍수"라고 밝혔다.
아이다는 뉴잉글랜드에도 많은 양의 비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일 아이다가 휩쓸며 많은 피해를 낸 루이지애나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루이지애나에는 아직도 100만 가구 이상의 집이 전력도 없이 고통을 겪고있다.
4등급 허리케인이던 아이다는 지난 주말 루이지애나주 남부 지역에 상륙한뒤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꺾였으나 미동부 대서양 연안을 따라 북상하며 많은 피해를 내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긏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시애틀 뉴스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 안전사고 수차례 낸 보잉, 미 의회서 CEO가 사과한다
- 사고뭉치 보잉, 새로운 CEO찾기도 어렵다
- 차량공유기사가 술취한 여성승객 성폭행했다 총맞아
- 시애틀은 은퇴 없이 일해야 하는 도시인가?
- 오리건서 놀이기구 고장나 이용자 30분간 공중에 '거꾸로'
- 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4조 투자…향후 추가 투입"
- 미 패스트푸드 업계, 고물가 속 "5달러" 메뉴로 가격인하 경쟁
- 시애틀 날씨 하루새 비, 바람, 우박, 햇빛까지(영상)
뉴스포커스
- 선 넘은 러시아에 우크라 무기 지원 재검토로 '맞불'…한러관계 급속 냉각
- 尹 "중앙-지방정부, 법인·소득세 반반 가르고 권한도 많이 줘야"
- 경주, 내년 APEC 개최지로 사실상 확정…"문화·관광자원 우수"
- '대왕고래' 세계 최대 엑슨모빌이 추가 검증…'동해 유전' 의혹 털어낼까
- '위자료 가집행' 카드 손에 쥔 노소영…최태원-김희영 어느 쪽에 쓸까
- 의협, 임현택 빠진 '특위' 출범…정부와 대화 숨통 트이나
- '해병대원 특검법' 野단독 법사위 소위 통과…21일 입법청문회
- "자영업자 죽으라는 소리"…최저임금 업종구분 폐지 추진에 소상공인 규탄
- 나스닥상장 나선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현금보너스 415억원 받는다
- '성 상납 발언' 피소된 김준혁, 이대 상대 법적 대응 나선다
- "어디 숟가락 얹느냐"…박세리 부친 논란에 '손흥민 父' 재조명
- 한동훈, 23일 '당대표 출마' 선언 유력…여의도 사무실 임대
- 尹 "인구 국가비상사태…'자녀=부채' 아니다"
- "한동훈 당대표 막자" 교집합에서 만나는 나경원과 친윤
- KBO 역대급 흥행에…세븐일레븐 야구 카드 '품절 대란'
- '금융 외길인생' 은행의 대변신…여권부터, 여행예약까지 '다'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