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코 공주, 연내 남자친구와 결혼…美서 신혼

뉴욕에서 새로운 생활…일시금도 받지 않아

 

일본 왕실의 마코 공주가 올해 안에 남자친구인 고무로 게이와 결혼한다고 NHK가 1일 보도했다.

NHK는 관계자를 인용해 고무로가 곧 미국 뉴욕주의 법률 사무소에 취직할 예정이기 때문에 마코 공주가 연내 혼인 신고를 제출하고 결혼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고무로는 지난 5월 미국 뉴욕주 포덤대학 로스쿨을 졸업하고 7월에 뉴욕주 변호사시험에 응시했다. 시험 결과는 12월 중순까지 발표될 예정이며, 고무로는 지금도 뉴욕에 머무르고 있다.

마코 공주는 결혼에 의해 왕실을 떠난 후 미국으로 건너가 고무로와 새로운 생활을 시작할 전망이다.

마코 공주는 약혼을 공식화하는 '노사이(納采·납채) 의식'과 결혼에 앞서 일왕 부부에게 작별 인사를 전하는 '조켄(朝見) 의식' 등은 모두 치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마코 공주는 또 왕족에서 제외될 때 '품위 유지' 등으로 지급되는 일시금도 받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마코 공주와 고무로의 약혼은 4년 전인 2017년 9월 결정됐다.

그러나 약혼 발표 이후 주간지 등이 고무로의 어머니가 남편과 사별한 후 한 남성과 교제하면서 금전적인 지원을 받아 생활비로 사용했는데 남성이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하면서 결혼은 불투명해졌다.

고무로는 이에 대해 지난 4월 합의금을 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마코 공주는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이자 왕세제인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의 첫 딸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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