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백신 완전 접종률 90% 육박…10월부터 '위드 코로나'

9월부터 재택근무·영화관 규제 완화…10월엔 실내외 인원수 제한 없애

 

아일랜드 하루 신규 확진자 2000명 안팎

 

아일랜드가 10월부터 방역 규제에 마침표를 찍고 코로나19와의 공존을 택한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홀 마틴 아일랜드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팀과 국민들 덕분에 우리는 이제 완전히 새로운 팬데믹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코로나19 확진자 감소가 있기까지 몇 주간 환자 수가 증가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코로나19를 완전히 제거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앞서 아일랜드 보건 당국은 약 16개월간 실내 카페와 식당에서의 취식을 금지했지만 지난 7월부터 백신 증명서 소지자들에 한해 이용 가능하케 했다.

여기에 아일랜드 정부는 다음 달부터 영화관과 재택근무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등 단계적으로 방역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특히 10월22일부터는 술집과 식당에서 백신 증명서 규제를 전면 폐지하고, 실내외 인원수를 더는 제한하지 않는다. 

이 같은 결정은 높은 백신 접종률에 따른 것이다. 현재 아일랜드 12세 이상 백신 완전 접종률은 90%에 육박하고 있다.

아일랜드에서는 지난 1월 코로나19 확산에 하루 신규 확진자가 8000명까지 치솟았다. 아일랜드에서는 델타 변이 출현으로 현재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000명 안팎을 기록 중이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25만2400명, 5092명이다. 

한편, 팬데믹(범유행)이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예측에 최근 코로나19와 함께 공존한다는 의미의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이미 영국은 지난 7월부터 방역 규제를 전면 폐지했고, 싱가포르는 단계적으로 개방하겠다는 전략을 내비쳤다. 호주 역시 10일부터 백신 접종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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