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카불 공항 날아온 다수의 로켓포…방어시스템이 요격"

미 당국자 "현재까지 미군 사상자는 없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공항으로 다수의 로켓포가 발사됐지만, 미군 미사일 방어시스템에 의해 요격됐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5발의 로켓포가 이날 오전 발사됐다고 했다. 다만 모든 로켓포가 방어시스템에 의해 요격됐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초기 보고에 따르면 미군 사상자는 없다고 했다. 하지만 이런 정보는 변경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앞서 미군은 지난 29일 카불 공항에 자살폭탄 테러를 하려는 차량을 드론으로 요격했다. 

미군은 오는 31일까지 철군 전 남아 있는 미국 시민과 위험에 처한 아프간인들을 철수시키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미국은 이 기간에 이슬람국가(IS) 무장세력이 공항을 공격을 가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앞서 미 당국자들은 IS의 아프간 지부 'IS-호라산'(IS-K)이 로켓포로 카불 공항을 노리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은 이와 같은 로켓에 대한 경험이 있으며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설치했다. 

프랭크 매켄지 미군 중부사령관은 지난주 미국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IS-K가 만약 가능하다면 로켓포를 발사하려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지금 우리는 로켓포에 대해 보호를 받고 있다. 우리는 대(對) 로켓·박격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8일 아프간 지상 상황이 매우 위험하며 미군 수뇌부는 24~36시간 이내 또 다른 무장 세력의 공격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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