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백신 미접종 직원들에게 한 달에 23만원 벌금

미국의 유명항공사인 델타항공이 직원들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백신 미접종자에게 한 달에 200달러(23만4000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것은 물론 의무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델타항공은 벌금부과와 별도로 코로나19 인해 결근을 했을 때, 보호 급여를 지불하지 않기로 했다. 델타항공은 또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일주일에 한 번씩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인들이 백신 접종을 꺼리기 때문으로, 미국은 백신을 가장 먼저 개발했지만 2차까지 모두 접종을 완료한 접종률은 51.25%에 머물고 있다. 

델타항공은 특히 이번 주 미국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 백신에 대해 완전 승인을 했기 때문에 직원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주초 민간 고용주들에게 직원들의 백신 접종을 독려할 것을 요구했다.

델타항공은 현재 직원의 약 75%가 백신 접종을 받았지만 최근 ‘델타 변이’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직원들의 백신 접종률을 100%까지 늘리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델타항공의 조종사를 대표하는 노조는 백신을 의무화하는 것을 반대하며 그러한 요구는 협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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