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브랜슨의 버진 오비트에 투자했다

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에 투자키로

 

보잉이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 오비트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상장에 투자한다. 버진 오비트(Virgin Orbit)는 리처드 브랜슨의 우주 관광 기업 버진 갤럭틱의 계열사로 위성 발사 전문 기업이다. 버진 오비트는 올해 두 차례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시킨 바 있다.

버진 오비트는 스팩인 '넥스트젠 애퀴지션'과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넥스트젠은 골드만삭스 출신의 조지 매트슨과 칼라일 그룹 임원 출신의 그렉 섬이 운영하는 스팩이다.

보잉 투자는 상장지분사모투자(PIPE)를 통해 이뤄지며 버진 오비트는 PIPE를 통해 총 1억 달러를 투자받기로 했다. 보잉의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사모펀드 AE 인더스트리얼 파트너스도 PIPE를 통해 투자한다.

보잉의 이번 투자 계획은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오갈 보잉사의 유인 캡슐 'CST-100 스타라이너'의 발사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나왔다.

스타라이너는 지난 7월 30일 발사를 목표로 준비돼 왔으나 추진 시스템 등의 고장으로 발사가 계속 미뤄져 왔다.

버진 오비트의 지분은 버진 그룹이 80%가량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지분은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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