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서 코로나19 확산…방역 규제 강화·방문 자제 당부

코로나19 확진자, 8월19일 729명으로 정점

10인 이상 실내 모임·25인 이상 야외 모임 금지

 

미국 하와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례가 급증하자 하와이 주지사가 나서서 방문 자제를 당부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데이브 이게 하와이 주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지금은 섬에 방문하기에 좋은 시기가 아니다. 지금 섬에 오기로 결정한 여행객은 평소 하와이에서 누릴 수 있는 휴양을 즐길 수 없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하와에서는 지난 7월 초부터 코로나19 사례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8월19일 729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지난 2주간 호놀룰루 카운티에서 신규 확진자는 37% 증가했고, 입원율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하와이는 방역 규제 강화의 일환으로 8월25일부터 오아후섬에서 10인 이상 실내 모임과 25인 이상 야외 모임을 금지했다. 이런 규제는 최소 28일간 적용될 예정이라고 NYT는 전했다.

규제에 따라 하와이대 체육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와이키키 쉘 콘서트는 취소된다. 또 식당은 수용 인원 50% 이하로 제한된다.

릭 블랑 기아르디 호놀룰루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정말 터널 끝에 빛이 있는 줄 알았지만, 지난 몇주간 확진자가 급증했고 델타 변이는 매섭게 몰아쳤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하와이주에서는 인구 146만 명 가운데 약 55%가 2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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