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알럽 냉동창고 화재난 뒤 3일동안 연기 계속 품어내

한 때 주민 대피, 인명피해 없고 23일 사실상 진압돼 


지난 주말 퓨알럽 다운타운 대형 냉동창고에서 불이 발생해 주말을 지내 3일째 연기가 품어져 나오고 있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소방당국은 앞으로도 며칠간 계속 뿜어 나올 것이라며 소방당국이 주민들에게 화재현장 근처에 접근하지 말도록 당부했다.

피어스 카운티 중부 소방구조국은 지난 21일 아침 퓨알럽 냉동창고에 발생한 불은 대형건물을 거의 불태우며 확산되다 지난 22일 오후 1시 불길이 매우 거세져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반경 1마일 이내 주민들에게 실내에 피신해 있도록 권고명령이 하달됐다.

22일 밤 대부분의 불길이 잡혔지만 23일에도 곳곳에서 연기가 품어져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중부 소방구조국의 대린 쇼 대변인은 ‘워싱턴 냉동창고’ 회사 건물을 태운 불길은 자신이 27년간 소방관으로 재직하며 겪은 화재 중 규모가 가장 컸다고 밝히고 소방관들이 건물 내에 진입해 불길을 잡을 수 있도록 불도저들이 동원돼 건물 벽을 허물었다고 덧붙였다.

쇼 대변인은 건물 내에 냉동용 화학물질인 무수 암모니아가 1,000톤가량 보관돼 있었다며 폭발성이 강한 이 화공약품을 회수하기 보다는 거센 불길에 안전하게 소각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 화공약품 때문에 소방국은 21일 911 전화를 역으로 이용해 창고 주변 주민 1만여명에게 긴급 대피하도록 명령했지만 이제는 그로 인한 위험은 없다고 쇼 대변인은 설명했다.

그는 화재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로 타코마와 시애틀 구간의 앰트랙 운행도 22일 중단됐다. 앰트랙 승객들은 이날 타코마 역에서 내려 시애틀 유니언 역까지 버스 편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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