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부스터샷' 접종 연기 촉구…"더 강력한 변이 나올 수도"

"바이러스, 백신 접종률 낮은 국가서 유행 가능성 높아"

미국, 이스라엘 등 3차 접종 준비 중인 백신 부국에 '일침'

 

세계보건기구(WHO)가 2개월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 모라토리엄(연기·유예)을 촉구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23일(현지시간)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WHO 사무총장이 미국, 이스라엘 등 3차 백신 접종을 준비하는 선진국을 대상으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백신 불평등과 백신 민족주의"가 델아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확산 위험을 촉진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달 초에도 3차 접종이 2차 접종보다 코로나19 감염 방지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며 백신 부국을 향해 부스터샷 모라토리엄을 요청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내달 20일부터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모든 자국민에게 3차 접종을 시작할 방침이다.

이날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또 "바이러스는 백신 접종률이 낮은 국가에서 유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델타 변이는 더욱 치명적으로 진화했고 동시에 보다 강력한 변이들이 출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팬데믹이 1년 반이 넘도록 지속된 상황에서 전 세계적으로 약 45억 회분 이상의 백신이 투여됐지만, 백신 접종을 마친 비율은 15%에 그치고 있다. 특히 저소득 국가에서 1차 이상 백신을 접종한 비율은 1.1%에 불과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