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시인의 아메리카 천국] 사랑하면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사랑하면


산악인은 높은 산을 오르네

가파른 암벽을 타고 오르네

무엇 때문에 힘들여 산을 오르나

그는 산을 사랑하기 때문이네

산을 사랑하기에 산악인은

아무리 높아도 힘들여 오르는 것이네


사람 간에도 누군가를 진정 사랑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이네

어머니는 자식을 위해

이국 땅에 이민을 와 밤 청소를 하고

아버지는 기러기 아빠로 홀로 남아

자식 학비를 위해 노동을 하네

자식을 사랑하기에 부모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이네


죄인들을 사랑하므로

십자가에 달리시기까지 하신 인자人子…*


누군가를 진정 사랑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사랑으로 존재하는 것이네.


*인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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