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9월 중순 유럽여행 갈 계획"…접종자 늘면서 해외여행 '꿈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 연령대에서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2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백신 1차 접종률이 50%를 넘어설 전망인 가운데 온라인 여행 커뮤니티에는 접종 후 해외여행을 떠날 계획을 짜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2차 접종 완료자라고 밝힌 A씨는 19일 "9월 중순부터 유럽여행을 갈 계획"이라며 어떻게 여행 준비를 해야 하는지 물어보는 글을 남겼다.

2차 접종 완료 후 2주가 지난 9월 초 출국한다는 B씨는 "유럽 여행은 처음인데 편히 여행하려면 프랑스로 입국해서 보건패스를 발급받는 게 효율적인가"라며 여행 계획에 대해 질문했다.

보건패스는 PCR 검사에서 음성을 받았거나 백신 접종을 완료했음을 증명하는 증명서로 각종 문화시설 등에 가기 위해서는 이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들은 커뮤니티에서 격리면제 국가와 제외국가 등 정보와 현지 상황 등에 대해 공유하고 있었다.

일부 코로나 감염이 두려워 해외여행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는 사람들의 문의에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다" "백신 접종률이 높다" "방역수칙 잘 지키고 백신 맞으면 감염확률이나 치사율이 낮다"라는 답변을 내놨다. 일부는 "돌파감염 우려도 있으니 감당 가능한 사람들이 여행을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여행을 떠난다는 사람 중에는 신혼부부 중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뒤늦게 여행을 떠난다는 사람들도 많았다.

6월 중 백신을 맞았다는 C씨는 20일 "작년에 결혼한 부부인데 다음주에 유럽 간다"고 했고, D씨는 "작년에 결혼하고 신혼여행을 못 가서 9월에 간다, 백신 맞고 2주 뒤"라고 했다.

한편 정부는 9월말이면 국민 70%가 1차 접종을, 47%는 2차 접종까지 완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0시 기준 1차 접종자는 누적 2481만2397명을 기록했다. 통계청 2020년 12월 말 주민등록인구현황인 5134만9116명 인구 대비 48.3%다.

신규 2차 접종 완료자는 29만2232명으로, 누적 1110만6027명을 기록하면서 전국민 대비 접종 완료율 21.6%를 나타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조만간 1차 접종이 50%를 넘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예방접종의 효과로 코로나19의 위험성이 충분히 낮아지기 전까지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통해서 감염확산을 억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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