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결국은 대만 버릴 것"…아프간 사태 속 중국 선전전 몰두
- 21-08-19
中 관영매체, 아프간 사태와 연계해 '미국 대만 포기론' 주장
"미국이 소련 2.0이 돼가고 있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주둔군 철수로 촉발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정파 탈레반의 아프간 점령과 관련해 중국은 미국의 책임론을 강조했다. 미국이 과거 냉전 시대 라이벌이였던 구 소련 해체와 같은 길을 걸을 수 있다고 맹폭했다.
중국은 미국 주도의 서방 대중 공세 속 국제 정세를 뒤흔든 탈레반 사태 벌어지자 아프간에 대한 미국의 정책을 비판했다. 특히 중국이 '핵심 이익'으로 꼽는 대만 문제를 아프간 사태와 연계해 비판하는 등 미국과 관계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모습이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16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통화에서 미국의 아프간에서 실패를 교훈 삼아 중국을 압박하는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링컨 장관은 통화에서 아프간 사태와 관련 중국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지만 왕 부장은 아프간 사태는 문화와 역사가 다른 나라에서 외부 세력의 간섭은 결국 발붙일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왕 부장은 "지역 이슈에 대해 중·미가 협조해야 한다는 것은 국제사회의 공통된 기대"라며 "미국이 고의적으로 중국을 견제하고 억압하며 합법적 권리와 이익을 저해하려 하면서 한쪽으론 중국의 지지와 협력에 기댈 수는 없다. 이런 논리는 국제 교류에 존재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아프간 사태와 관련 중국의 협조가 필요하다면 미국의 대중 정책 기조의 전환이 필요로 하다는 것으로 현 상황에서 중국의 협조가 필요한 미국이 먼저 고개를 숙이라는 뜻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18일 '미국이 결국 대만을 포기하는 이유'라는 사설을 실었다.
매체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자위권 강화 주장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대만에 대한 미국의 의지는' 여전하다는 발언은 아프간 붕괴가 대만에 충격을 가져왔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이 확고한 통일 의지 속 힘을 키우고 군사적 투쟁에 만전을 기하면 미국이 대만을 포기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시간과 상황의 문제라고 했다.
매체는 미국이 대만을 결국 포기하는 이유에 대해서 대만 방어를 위해서 미국이 군사력을 동원해야 하지만 법적 근거가 없다는 점을 들었다. 또 핵보유국인 중국과 미국이 싸울 경우 미국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대만의 독립파인 민주진보당의 장악력 부족 및 대만의 정치적 분열과 민주진보당은 미국이 대만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자신들의 운명을 걸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은 대만에 대한 지원 비용이 이득보다 훨씬 많다면 즉시 대만을 포기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1949년 미국은 대만 국민당에 실망해 대만을 포기했으며 1979년 대만과 단교를 예로 들었다.
매체는 미국이 소련 2.0이 돼가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과거 미국과 냉전을 벌였던 강대국 소련이 붕괴와 같은 길을 미국도 걷고 있다는 주장이다.
매체는 이같은 현상 중 하나로 군사력 남용을 꼽았다. 21세기 이후 미군은 이라크, 아프간 등 수많은 전쟁을 일으켰으며 이로 인한 비용 남용 및 심각한 전략 실패를 불러왔다고 했다. 이는 과거 소련이 아프간과 체코에서 미국과 군비 경쟁을 벌여 사회적, 경제적 발전에 제약을 받은 것과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매체는 소련은 한때 맹목적 애국심 실천하며 제한된 주권을 주장해 결국 사회주의 진영 붕괴로 이어졌다며 오늘날 미국은 신자유주의와 적자생존주의를 믿는 자유주의적 전체주의 국가로 변모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조 바이든 행정는 사적인 발언과 텍스트 메시지에 대한 감사를 강화했고 FBI는 소련이 그랬던 것처럼 시민과 친구로부터 폭력 극단주의가 있으면 신고하라고 독려했다며 이는 미국 정부가 사회를 완전히 장악하려는 시대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과거 소련처럼 미국도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그 원인은 외적인 것이 아니라 내적인 것으로 내부 구조 위기에 속 미국은 다른 나라에 책임 떠넘길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중국에 대해 원한을 품는 것이 더 나은 상황으로 이어지지 않고, 소수 독재 권력이 미국 국민의 이익을 더욱 억압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뉴스포커스
- 의협 '3대 요구안' 제안, 정부 '거절'…'전면휴진' 일촉즉발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
- 당정 "130만 취약가구에 5.3만원…경로당 폭염지원금 6만원 인상"
- 대통령실 "상속세 전면 개편…종부세 폐지 필요"
- 민주 '명품백 수수 청문회' 추진…출석 불응시 '동행명령장' 검토
- 노소영 "서울대 후배들에게 실망…지방대 학생들에 감동" 무슨 일?
- 새마을금고 전무·상무·차장·과장·대리 모두 처벌받아…무슨 일?
- 499일 눈물의 기억 '이태원 참사 분향소' 이전…슬픔도 함께 옮겨지길
- "아내도 6억 투자"…견미리 남편 허위공시 주가조작 '무죄→파기환송'
- 경로당 '무상점심' 주5회로 늘지만 '지역간 격차' 우려…국비지원 목소리도
- 대박 난 '1만원대 청바지'…이랜드리테일 NC베이직, 라이프웨어 브랜드 도약
- "넘사벽 팔도·유재석의 농심·재도전 오뚜기"…뜨거워지는 비빔면 전쟁
- "미워도 다시 한번"…외국인 복귀에 '8만전자' 보인다
- 문·이과 통합수능 '서연고→서고연' 순위 바꿨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