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공관원 3명·교민 1명 전원 철수 '마무리'…"항공기 이륙"

외교부 "제3국행 항공기 17일 오전 9시쯤 이륙"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면서 시작된 현지 한국대사관 공관원과 교민 대피 작업이 17일 마무리됐다.

외교부는 이날 최태호 주아프가니스탄 대사의 전언을 인용해 "우리 공관원 3명과 우리 공관원 보호 하에 있던 우리 국민 1명이 탑승한 중동 제3국행 항공기가 한국시각 17일 오전 9시쯤 이륙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 교민과 공관원의 '아프간 대탈출'은 모두 마무리됐다.

최 대사를 비롯한 우리 공관원 3명과 교민 A씨는 전날 저녁 늦게 카불공항에서 제3국으로 향하는 항공기에 탑승했으나 아프간을 떠나지 못했다.

아프간 주민들이 카불공항 활주로에 몰려들며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기 때문. 이에 교민 A씨와 공관원 3명은 안전한 곳에 대기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우리 정부는 아프간 사태가 급격히 악화되자 지난 15일 현지 주재 우리 대사관을 잠정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때 공관원 대부분은 미국 등 우방국의 도움을 받아 중동 지역 제3국으로 철수했다. 다만 최 대사를 비롯한 공관원 3명은 A씨의 철수 지원을 위해 남았다. A씨는 아프간 현지 자영업자로 마지막까지 철수를 망설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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