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美 보건당국에 '부스터샷' 임상 초기 자료 제출

미국이 면역 손상자를 대상으로 부스터샷(추가접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화이자가 부스터샷을 위한 임상시험 초기 자료를 당국에 제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초기 임상시험 결과 화이자는 3차 접종 후 델타, 베타 변이를 비롯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중화 항체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에서 참가자들은 2차 백신 투약 후 8~9개월 만에 3차 접종을 받았다.

앞서 화이자를 비롯한 백신 개발 제약사는 부스터샷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화이자 역시 백신의 예방 효과는 2차 접종 2개월 뒤 96%까지 정점을 찍고 4개월 후엔 90%, 6개월 후엔 84%로 점차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를 밝힌 바 있다. 두 달마다 6%씩 감소한 셈이다.

이에 미국 보건당국은 지난 13일 긴급사용승인(EUA)을 개정, 장기이식 환자 또는 동등한 수준의 면역 저하가 있다고 판단되는 질환을 진단받은 환자 그리고 특정 개인에게 추가 접종을 허용했다.

화이자는 몇 주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등에 시험 결과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 두 달간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을 오르내리며 델타 변이의 비율은 3%에서 93%로 치솟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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