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부자, 가짜 백신카드 제출혐의로 체포됐다

하와이 여행위해 방문했다 공항서 위조된 카드 제시

아버지는 캘리포니아 저명인사…제보자 신고로 적발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한인 부자가 휴가를 위해 하와이를 방문하면서 위조된 코로나19 백신접종 카드를 제시한 혐의로 공항에서 체포됐다.

14일 하와이 현지 언론 KHON에 따르면 하와이주 법무부 코로나19 태스크포스는 지난 8일 호놀룰루 공항에서 노버트 정(57)과 트레버 정(19) 부자를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하와이 주정부는 지난달 8일부터 백신접종을 완료한 방문객에게는 10일간의 의무 자가격리와 코로나 검사를 면제해주고 있다.

하와이주 법무부는 “백신카드 위조로 체포된 케이스는 정씨 부자가 처음”이라면서 “한 제보자의 신고로 이들 부자가 가짜 카드를 소지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아서 로건 주법무부 태스크포스 특수요원은 “이같은 탈법행위를 저지르는 사람은 하와이 여행과 호텔, 항공료 등을 위해 지출할 돈보다 훨씬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씨 부자의 변호사는 이들이 캘리포니아로 다시 되돌아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음성반응을 보인 뒤 다시 하와이로 돌아와서 수감됐다고 밝혔다.

이들이 위조카드를 제출한 이유와 하와이가 아닌 캘리포니아로 돌아가서 검사를 받게 된 경위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주 당국은 “백신 접종서류 위조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5000달러의 벌금과 1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고 밝혔다.

로건 요원은 “주법무부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여행제한 조치가 시행된 이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자가격리 위반이나 서류 위조 등에 대응하고 있다”면서 “정씨 부자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보험업계의 유명인사인 노버트 정씨는 권위있는 LA컨트리클럽 최초의 한인 회원으로 주목받았으며 정씨의 부친도 한국정부의 경제고문을 역임한 저명한 경제학자이다.

기사제공=애틀랜타K(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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