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S&P 나흘째 신고점…주간으로 2주째 상승

뉴욕증시가 미미하지만 소폭 상승했다. 다우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가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하지만 소비자 심리가 10년 만에 최저로 주저 앉으며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

◇다우, S&P500 나흘째 사상 최고 경신

13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15.53포인트(0.04%) 올라 3만5515.38을 기록했다.

S&P500은 7.17포인트(0.16%) 상승해 4468.00, 나스닥 지수는 6.64포인트(0.04%) 올라 1만4822.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에서는 실적호재로 월트 디즈니가 1% 뛰면서 상승장을 주도했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사용자가 예상보다 많이 늘었고 디즈니 테마파크가 수익을 회복하며 월트디즈니의 분기 순이익은 예상을 상회했다.

하지만 소비심리 위축 우려에 상승폭은 미미했다. 미시간대의 8월 소비자심리지수(예비치)는 70.2를 기록, 2011년 12월 이후 거의 10년 만에 최저로 내려왔다. 델타 변이에 따른 감염 확산과 인플레이션 압박이 반영된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을 로이터와 CNBC방송은 전했다.

미시간대는 보고서에서 "앞으로 몇 개월 동안 경제 활동이 줄어들 것이라고 소비자들이 봤다"면서도 "경제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이례적으로 급증한 것은 감정적 반응도 반영한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조만간 끝날 것이란 희망이 갑자기 후퇴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심리 위축에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금리)은 하락해 대형 기술주에는 대부분 호재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05% 뛰었지만,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은 0.29% 내렸다.

◇2주 앞으로 다가온 잭슨홀 미팅

주간으로 3대 지수들은 미미한 등락폭으로 다소 엇갈렸다. 다우는 0.87%, S&P500은 0.71%씩 올라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0.09% 하락했다.

이번 주 증시는 강력한 실적, 대형 인프라 지출안 승인,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에 힙입어 연일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지난달 소비자 가격지수는 예상보다 덜 올랐지만, 생산자 가격지수는 10년 넘게 만에 최대폭으로 급등했다.

시장의 관심은 이달 말 열리는 잭슨홀 회의로 더욱 쏠리고 있다. 최근 며칠 사이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은 채권매입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시작할 시기에 근접했다는 발언을 내놓았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4개는 내리고 7개는 올랐다. 상승폭은 필수 소비재 0.81%, 부동산 0.68%, 유틸리티 0.56%순으로 컸다. 하락폭은 에너지 1.29%, 금융 0.73%, 산업 0.32%순이었다.

식품배달업체 도어대시가 손실을 대폭 줄이며 3.5% 올랐다.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는 1.08% 상승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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