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계 3대항 닝보항 부분 폐쇄…전세계 물류대란 우려

중국이 세계 3대 항인 닝보항을 부분 폐쇄해 전세계 물류대란이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에서도 ‘델타 변이’가 창궐하며 연일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세계 3대 항인 닝보항 근무자 중 확진자가 발생, 중국 당국이 12일 닝보항을 부분 폐쇄했다.

닝보시는 이날 위챗 공지를 통해 닝보항에 있는 메이샨 터미널의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해당 터미널을 일시 폐쇄한다고 밝혔다. 해당 터미널은 닝보항 전체 물동량의 25%를 차지한다.

닝보항은 중국에서 두 번째, 세계에서 세 번째로 물동량이 많은 항구다.

이에 따라 세계적 물류대란이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특히 중국발 컨테이너의 목적지인 로스앤젤레스(LA) 항구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LA 항구는 앞서 지난 5월 같은 이유로 중국이 선전의 옌티엔 항구를 한 달 간 폐쇄하자 닝보항과의 물동량을 늘렸었다. 그런데 그런 닝보항도 부분 폐쇄된 것이다.

LA 항구 관계자들은 "옌티엔 항구 폐쇄로 인한 후유증을 완전히 극복하기도 전에 닝보항이 부분 폐쇄에 들어갔다"며 "물류대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미국은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있어 중국발 물류대란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편 세계 항구의 물동량은 측정하는 아이컨테이너닷컴(icontainer.com)에 따르면 세계 1위 항구는 상하이항, 2위는 싱가포르항, 3위는 닝보항, 4위는 옌톈 항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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