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승인도 안 했는데'…美 부스터샷 접종자 최소 100만명

미국에서 아직 승인되지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스터샷(3차 접종)을 맞은 사람이 최소 1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ABC방송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료를 인용해 모더나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접종한 110만 명이 3차 접종까지 마쳤다고 보도했다. 의사의 지시로 3차 접종을 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3차 접종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플로리다주로 나타났다. 오하이오와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테네시 등이 뒤를 이었다. 

ABC방송은 CDC가 부스터샷 접종자를 11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통계에 얀센 접종자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실제 접종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얀센 백신은 2회 접종을 필요로 하는 모더나, 화이자 백신과 달리 1회 접종으로 끝난다. 

미국은 아직 부스터샷을 정식으로 승인하지 않고 있다. 아직 정식 승인되지 않은 부스터샷 접종자가 다수 보고된 것은 최근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에서는 최근 두 달 사이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을 오가고 있다.

한편 NBC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조만간 면역체계 손상자를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승인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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