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어도 못배운 中 14세 금메달 소녀…"다이빙 기계로 키웠다"

중국의 여자 다이빙 금메달리스트 취안훙찬(14)이 메달을 따낸 직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엉뚱한 대답을 해 선수에 대한 기초교육 없이 훈련만 시키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8일 중국의 유명 과학저술가 팡저우쯔는 트위터에 취안훙찬의 인터뷰 영상 일부를 올렸다.

영상에서 한 기자가 중국어로 취안훙찬에게 "성격은 어떤 것 같나"고 물었고 그는 이해를 하지 못해 기자에게 질문을 되물었다.

결국 관계자가 "평상시 너의 태도"라고 설명해줬고 취안훙찬은 민망한 듯 웃으며 인터뷰를 이어갔다. 이에 팡저우쯔는 "14살이 일상적인 질문도 이해하지 못하는 걸 보니 귀여운 게 아니라 서글프다"고 평했다.

팡저우쯔는 "(취안훙찬에게는) 어린 시절도 없고, 기초교육도 받지 못한 채 다이빙 기계로 훈련됐다"며 "어린이 노동자와 다를 게 무엇이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도쿄올림픽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낸 취안훙찬에 대해 중국 내 취재진 및 팬, 구경꾼들이 집 앞으로 몰려드는 등 과도한 관심으로 인해 사생활 침해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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