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이상했던 올림픽…그래도 선수들은 빛났다"-NYT

"스포츠 리얼리티 쇼…선수들 스포츠정신 빛나"

BBC "선수들이 올림픽을 살렸다"

 

지난 8일 폐막한 도쿄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빈 좌석으로 개막해 빈 좌석으로 끝났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8일자 기사에서 이번 올림픽을 '가장 이상한 올림픽'이라고 평가했다. 선수들이 카메라와 자원봉사자들 앞에서만 경기를 치르는 기이한 광경이 연출됐기 때문이다.

이 매체는 이번 올림픽이 기억에 남을만 했으나 좋은 이유로 기억될지는 의문이라며 "금메달을 딴 선수들조차 빨리 집에 돌아가고 싶을 정도로 화려함은 없고 근심이 가득했다"고 전했다.

그래도 '스포츠 리얼리티 쇼'의 역할은 톡톡히 했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좌절과 비극에서 잠시 벗어나 휴식할 수 있는 순간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선수들이 보여준 동료애 등 스포츠 정신을 보여주는 빛나는 순간이 있었고, 이것이 코로나19를 잠시 잊을 수 있는 전환이 됐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이번 대회가 온갖 일이 뒤섞인 비현실적인 올림픽이었다고 평가했다. 일본 내 확진자가 1만5000건을 넘어서고, 시몬 바일스 등 출전 선수들의 정신건강 문제 등 여러 이슈가 발생하면서다.

이 매체는 "준비 기간은 흉하고 지저분했으며, 대회 기간에는 걱정이 가득했으나 대체로 스포츠에 세운 이정표 외의 사건은 없었다"고 평했다.

영국 BBC는 이번 올림픽을 '현대사상 가장 논쟁적인 스포츠 행사 중 하나'로 꼽았다. 비록 대회가 코로나19 속에서 치러졌지만 "선수들이 올림픽을 살렸다"고 분석했다.

BBC는 이번 대회가 IOC의 역할에 의문을 제기했다면서 코로나19 속에서도 올림픽을 강행한 IOC의 판단이 현명했는지 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지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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