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민 63% "'성추행 의혹' 쿠오모 주지사 사임하라"
- 21-08-05
뉴욕 유권자 63%가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의 사임을 원한다고 미국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가 4일(현지시간) 전했다.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유권자 5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63%의 유권자들은 쿠오모 주지사가 사임해야 한다고 생각한 반면 그가 임기를 마치길 바라는 의견은 29%에 그쳤다.
또 59%는 그가 사임하지 않을 경우 의회가 탄핵하기를 원하고 있는데, 반대 의견은 28% 수준이다.
이밖에도 유권자의 12%만이 쿠오모가 재선될 자격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지난 2월 마리스트가 질문했을 때 36%에 비해 현저히 줄어든 수치다.
쿠오모 주지사에 대한 지지도 급락은 티시(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이 성희롱 혐의를 입증하는 보고서를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지난 3일 쿠오모 주지사가 전·현직 보좌관 11명을 성추행하고 추행 사실을 공개한 직원에게 보복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전·현직 여성 보좌관들로부터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됐으며 일부는 주지사가 신체적 접촉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제임스 총장이 지난 3월 임명한 특검은 이들의 주장이 대부분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쿠오모 주지사는 특검의 수사 결과 발표에도 사실과 많이 다르다며 사임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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