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최악땐 한국 하루 2500~3000명…우리도 '봉쇄' 할 수밖에 없다"
- 21-07-28
전문가 "정부 예측 하루 확진자 2140명도 곧 넘어설 전망"
감염재생산지수 1.32…델타변이·돌파감염도 확산세 '기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8월쯤에는 전문가들이 예측한 하루 2500~3000명 확진자 발생도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2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896명을 기록한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로 주춤하던 수도권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나쁜 징조로 읽힌다. 여기에 우리나라 국민 70%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치는 9월까지는 집단면역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8월 확진자 더 늘 것…하루 2000~3000명이면 봉쇄"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 본부장은 지난 8일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 7월 말쯤 하루 최대 2140명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반영하지 않은 결과로, 지난 3차 유행 최고치인 감염재생산지수를 그대로 적용한 것이다.
이 분석에는 비감염자가 바이러스에 폭로-감염-회복되는 과정을 미분연립방정식을 통해 산출해 발생 증감을 분석·예측하는 수학적 모델링(Susceptible-Exposed-Infected-Quarantined-Recovered) 기법을 사용했다.
여기에 지난해 3차 유행시기 중 최고 기록인 감염재생산지수 1.7을 동일하게 적용하면 7월말 하루 확진자 2140명이 가능하다는 예측이 나왔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바이러스를 몇 명에게 퍼트릴 수 있는 지를 수치화 한 것이다.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 전망은 점차 현실이 되고 있다. 지금 같은 확산세라면 빠르면 오는 29일이나 30일께 하루 2000명대 진입도 가능할 기세다.
감염재생산지수가 내려가지 않으면 확산세는 더욱 빨라지고 40대 이하 2000만명이 백신을 접종하는 8월 중하순 직전에 최다 규모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만 55~59세(1962~1966년생) 연령층이 지난 26일부터 예방접종을 접종을 시작했고, 50~54세(1967∼1971년생)는 8월 1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진행한다.
엄중식 가천대학교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유럽에서는 확진자가 하루 수천명씩 발생해 봉쇄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며 "우리나라도 (델타형 변이 영향으로) 하루 2000~3000명씩 발생할 수 있고, 그럴 때는 봉쇄밖에 (대응 방법이) 없다"고 예측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수도권이 그나마 잠잠했다가 거리두기가 안 먹히고 있다"며 "(하루) 2000명은 쉽게 넘을 것이고, 8월 중순까지 2500명은 치고 갈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정부가 (방역적인)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고 우려했다.
코로나19 유행 초기에 수도권 대유행을 거듭 경고했던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오는 8월쯤 코로나19가 더 확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델타형(인도) 변이가 빠르게 확산 중이고, 비수도권 유행을 고려할 때 2000명대를 훌쩍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 |
28일 서울 서초구 심산기념문화센터에 마련된 드라이브스루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차량에 탄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
◇감염재생산지수 1.32 확산세…델타변이 못 잡으면 더 악화
코로나19 국내 감염재생산지수는 19일 기준으로 전국 1.32, 수도권은 1.27을 기록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감염자 한 명이 바이러스를 옮기는 사람 수를 말한다. 이 수치가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있다는 의미다.
델타 변이의 경우 감염재생산지수가 최대 5~7까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방대본이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최근 1주일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2436명을 분석한 결과 델타변이 검출률이 급상승했는데, 이 또한 매우 부정적인 신호다.
분석 내용을 보면 검사 대상자 58%인 1412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걸렸다. 특히 감염력이 높은 델타 변이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51%(1242명)에 달했다. 변이 감염자 절반 이상이 델타형에 감염된 것이다.
여름 휴가철 피서지로 인기가 많은 강원지역의 델타변이 검출률은 69%에 달한다. 제주도는 63%다. 확진자 10명 중 7명, 6명이 델타변이에 감염됐다는 얘기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변이 확진자가 많다는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빠르고 광범위 할 수 밖에 없다.
방역당국은 델타 변이가 이미 4차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돌파감염이 많아지는 것도 확산세에 불을 지폈다. 돌파감염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2차까지 모두 완료하고 항체형성에 필요한 14일이 지난 이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달 22일 기준 국내 접종 완료자 554만3933명 중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총 779명으로 10만명 당 14.1명 꼴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10만명 당 얀센 38.5명, 아스트라제네카(AZ) 16.9명, 화이자 5명, AZ-화이자 교차접종 0.7명 순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시애틀 뉴스
- 시애틀서 장장 56년간 아이들 가르친 여교사 은퇴
- 시애틀 방치된 빈집 강제철거 빨라진다
- "아마존, 직원들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수집 지시"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뉴스포커스
- 의협 '3대 요구안' 제안, 정부 '거절'…'전면휴진' 일촉즉발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
- 당정 "130만 취약가구에 5.3만원…경로당 폭염지원금 6만원 인상"
- 대통령실 "상속세 전면 개편…종부세 폐지 필요"
- 민주 '명품백 수수 청문회' 추진…출석 불응시 '동행명령장' 검토
- 노소영 "서울대 후배들에게 실망…지방대 학생들에 감동" 무슨 일?
- 새마을금고 전무·상무·차장·과장·대리 모두 처벌받아…무슨 일?
- 499일 눈물의 기억 '이태원 참사 분향소' 이전…슬픔도 함께 옮겨지길
- "아내도 6억 투자"…견미리 남편 허위공시 주가조작 '무죄→파기환송'
- 경로당 '무상점심' 주5회로 늘지만 '지역간 격차' 우려…국비지원 목소리도
- 대박 난 '1만원대 청바지'…이랜드리테일 NC베이직, 라이프웨어 브랜드 도약
- "넘사벽 팔도·유재석의 농심·재도전 오뚜기"…뜨거워지는 비빔면 전쟁
- "미워도 다시 한번"…외국인 복귀에 '8만전자' 보인다
- 문·이과 통합수능 '서연고→서고연' 순위 바꿨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