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령 간호사 96세로 타코마병원서 은퇴
- 21-07-22
페니실린 첫 사용될 무렵 일 시작
두 차례 육아휴직 이외 쉰적 없어
은퇴 전까지 워싱턴주 멀티케어 타코마 종합병원에서 일한 플로렌스 리그니는 무려 70여년 간 간호사로 재직했다.
리그니가 수술실 간호사로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는 의학계에서 페니실린이 처음 사용되기 시작했을 쯤이다. 이후 리그니는 육아를 위해 한 두 차례 휴직한 때 말고는 쉬지 않고 일을 했다. 31년 전 은퇴하려 한 적도 있지만 6개월 만에 다시 복직했다.
리그니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냥 앉아만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나는 항상 무언가를 하고 있어야 한다. 그게 내 본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 때문에 간호사가 되고 싶었던건지는 잘 모르지만 항상 하고 싶었던 일"이라며 "환자들과 교류하고 내가 줄 수 있는 도움을 주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리그니의 동료들은 항상 남을 도와주려는 사람으로 기억했다.
NBC는 리그니가 활동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5km 정도를 걷는다고 전했다. 몇몇 동료들은 리그니를 따라잡기 위해 전력질주를 해야 한다고 농담할 정도다.
리그니가 일해온 병원의 원장 로린 드리스콜은 "헌신적인 간호사이자, 동료와 지역사회에 놀라운 자원"이라며 "그녀가 돌봤던 수천명의 삶을 생각하면 겸허해진다"고 평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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