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현 추세라면 3주 내 전세계 코로나 감염자 2억 돌파"

세계보건기구(WHO)가 앞으로 3주 안에 코로나19 누적 감염자 수가 2억 명을 넘어설 수 있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는 이날 발간한 '주간 역학 업데이트'를 통해 이 같이 전망했다.  

지난 12~18일 전 세계에서는 340만건이 넘는 새로운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전주보다 12%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코로나19 주간 발병률은 지난주 하루 평균 약 49만 건이 보고됐다. 1주 전 40만 건보다 늘었다.

업데이트는 누적 감염자 수가 1억9000만명을 넘어섰으며 "이 추세라면 앞으로 3주 안에 전 세계의 신고된 누적 건수가 2억건을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주와 아프리카 지역을 제외한 모든 WHO 관할 지역은 지난주 동안 발병률이 높아졌다. 서태평양 지역이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유럽 지역이 그 뒤를 이었다.

업데이트는 "백신을 확대하려는 노력에도 WHO가 관할하는 6개 지역 모두의 많은 국가에사 확진자가 계속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영국, 브라질, 인도, 미국에서 가장 많은 신규 사례가 보고됐다.

변이 바이러스 급증세도 눈에 띈다. 180개국에서 알파 변이, 130개국에서 베타 변이, 78개국에서 감마 변이, 124개국에서 델타 변이 사례가 보고됐다.

지난주에는 6개국이 알파 변이를, 7개국이 베타 변이를, 3개국이 감마 변이를, 13개국이 델타 변이를 보고했다.

업데이트는 변이 바이러스의 증가 요인 4가지로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의 창궐 △공공보건 사회적 규제 조치 완화 △사회활동 증가 △전 세계 백신 보급의 불평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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