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방송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도 델타 변이에 감염됐다며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방송인 캣 새들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뒤 델타 변이에 감염된 사실을 공개했다. 

새들러는 "나는 백신 접종을 마쳤으며 코로나에 감염됐다. 팬데믹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알았으면 해서 말씀드린다"며 "델타는 변이는 가차 없고, 전염성이 매우 강했으며 백신 접종을 마친 나도 붙잡았다"고 말했다. 

새들러는 이어 "당시에는 단순한 독감이라고 생각했던 코로나 감염자를 돌보는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긴밀히 접촉했다. 하지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상태였다"며 "내가 돌파 감염자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만약 백신을 맞지 않고,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면 당신 혼자만 아프게 되는 것이 아니라 결국 다른 사람에게도 (바이러스를) 퍼뜨리게 된다"며 "백신을 맞았더라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군중 속 혹은 공공장소 실내에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서 마스크를 착용하기를 강력히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돌파감염 사례는 드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예방효과를 100% 발휘하는 백신이 없는 만큼 돌파감염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