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 "나는 공산당이 좋아요…입당 희망" - 中관영매체
- 21-07-12
홍콩 액션 영화의 슈퍼스타 청룽(성룡·成龍·재키 찬)이 중국 공산당에 입당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청룽은 중국 공산당 창건 100주년인 지난 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기조연설에 대해 중국 영화 관계자들을 초청해 의견을 나누는 심포지엄에서 이 같이 말했다.
중국영화협회 부회장이기도 한 청룽은 이날 행사에서 중국인이라는 자부심을 드러냈으며 공산당에 대한 열망도 드러냈다.
그는 "공산당의 위대함이 보인다. 공산당은 100년도 안 되어, 불과 몇십년 안에 약속을 실현할 것이다"며 "나는 공산당 당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청룽은 공산당 창립 100주년 기념극 '에픽 저니'에 참여해 "중일전쟁(1931~1045) 당시 항일 전선에서 공산당 주도로 침략군에 맞서 싸운 팔로군의 불굴의 정신과 군인들의 용맹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 같은 청룽의 발언에 대해 중국 공산당이 미래의 발전을 모색하는 가운데 홍콩 엘리트들의 공산당에 대한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이해가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톈진 난카이대 리샤오빙 교수는 청룽의 발언은 최근 홍콩 엘리트들의 중국 공산당에 대한 생각이 달라진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리 교수는 "홍콩 현지 주민들은 조국 반환 20주년인 2017년부터 홍콩시의 입장과 발전 방향에 대해 성찰하기 시작했다"며 "최근 광둥-홍콩-마카오-대만 지역 개발계획 발표, 2019년 '확산방지법 운동', 코로나19 대유행, 공산당 100주년 기념행사 등 주요 사안들은 홍콩 시민들에게 새로운 공산당 당원 세대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보여줬다"며 "이들은 국가의 혁명과 발전을 위해 희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산당은 '일국양제'를 구현한 설계자이자 운영자다"며 "홍콩 시민들이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공산당을 이해해야만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일국양제'의 원칙을 이해하고 향후 입장과 발전 방향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과 마카오의 중국학회 부대표인 라우수카이는 인터뷰에서 "홍콩 지방 정부든, 사회든, 개인이든 간에 지난 수십년간 일방적이고 시대에 뒤떨어지며 잘못된 공산당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아야 하며 당과 국가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산당이 아직 홍콩 사회의 특정 문제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는 않고 있지만 헌법을 통해 그 정신이 드러날 것"이라며 "공산당이 홍콩에서 보이는 것이 안 될 이유도 없고 그 존재를 숨길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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